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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중국노선 비중 28.1%로 확대…"매출 3000억 증대 전망"

등록 2019.05.03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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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토부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 결과 발표

LCC에 여객노선 주 118회, 화물노선 주3회 확보

"LCC 매출 잠재력 3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전망"

"인천~상하이 노선 주7회 받은 이스타 최대 수혜"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인 1일부터 7일까지 총 142만6,03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02.  park7691@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인 1일부터 7일까지 총 142만6,03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한중 운수권 배분을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중국 운수권이 늘어난 가운데, LCC들의 매출 잠재력 또한 3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중국 노선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여객노선은 57개에서 66개로, 주당 운황횟수는 449회에서 588회로 각각 15.8%, 31.0% 증가했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LCC는 여객노선 주 118회, 화물노선 주 3회를 배분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노선 공급석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비중은 10.5%에서 28.1%로 확대됐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는 각 9노선에 주 35회를 배분받았다. 제주항공은 인천-베이징 다싱신공항의 주 4회 배정을 받았고 제주-베이징 7회, 인천-옌지는 주 6회를 가져갔다.인천-하얼빈, 인천-난퉁, 부산-장자제, 제주-시안, 무안-장자제, 무안-옌지는 주 3회씩을 운항하게 됐다.

티웨이는 인천-베이징 다싱 신공항이 3회, 대구-상하이, 인천-원저우, 청주-옌지는 각 주3회씩 운항하게 된다. 또한 대구-베이징, 인천-선양은 각 주7회씩 확보했다.이밖에 이스타가 인천-상하이 7회 등 6노선 주 27회, 에어부산은 인천-선정 6회 등 5노선 18회,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 1노선 3회를 각각 배분받았다.

운수권 배분이 예상대로 LCC 중심으로 이뤄지며, 확대된 노선 공급 여력 만큼 LCC들의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산술적으로 중국 여객 시장은 약 4000억원 가량 확대될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사 매출 잠재력은 3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듯"이라고 내다봤다.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8년 LCC들의 중국 노선 매출은 주로 항공 자유화 지역 매출 임을 감안하면, 베이징 등 고수익 노선 운수권을 확보한 LCC들은 편당 매출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유형에서는 인천~상하이 7회를 배분 받은 이스타항공이 최대 수혜"라고 평했다.인천~베이징 노선의 경우 7회가 대형항공사에 돌아가고 나머지 7회를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나눠 가져갔는데, 인천~상하이 노선은 이스타항공에 주7회가 돌아갔기 때문이다.

한편, 확보한 운수권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좌우될 수 있단 분석도 이어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중국 노선과 관련해 "신규 출·도착 공항의 슬롯 확보, 기재 및 인력 여력에 따라 운항 시기가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B737 MAX 운항 중단으로 금년 해당 항공기를 도입하려 했던 항공사의 경우, 기재 여력이 많지 않아 신규 노선 운항을 위한 기존 노선에 대해 운항 축소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들은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3~4개월 안에 취항할 수 있다. 새롭게 열린 중국 노선은 이르면 여름 성수기부터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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