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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 미사일에 우려 표명…한국당 "文정부 콩깍지 대북관" 비판

등록 2019.05.09 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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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속히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라" 촉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2019.05.0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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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북한이 9일 불상의 발사체를 또 쏘아 올린 것에 대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다시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닷새 만에 반복된 북한의 군사적 도발조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발사체에 대한 신속한 상황 파악과 면밀한 원인 분석으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고,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해 그간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함께 합의하고 추진해 왔던 것들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한미 양국의 굳건한 공조체제와 안보협력이 더욱더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북한 당국은 조속히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를 재개하고 이를 통해서 평화적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신기루 대북관, 콩깍지 대북관에 북한은 가차 없는 무력도발 재개로 응답하고 있다"며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5일 만에 감행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실상을 온 국민이 다 아는데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만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 위기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미사일을 미사일로, 도발을 도발로도 부르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이 북핵 위기 앞 5000만 국민을 어떻게 지킨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또 "미사일 발사에도 아랑곳없이 식량지원 운운하던 자들부터 입을 열어보라"라며 "미사일 발사에도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달려가던 문재인 정부는 입을 열어보라"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평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북한의 잇단 군사적 도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이러한 돌출 행동은 스스로가 밝힌 비핵화의 의지를 국제사회가 불신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측에 "UN 제재 완화는 물론 경제적 어려움의 타개로부터도 멀어질 것이 자명하다.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 테이블을 스스로 걷어차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며 "일체의 군사적 도발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로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북한의 잇따른 발사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북한의 생존과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북 여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앞으로의 협상에서 우리의 중재 여지는 물론, 북한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힐 염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연이은 발사행위에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당장 내일 한미 양국이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대화에 나선다.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할 기회다. 우리 정부는 신중하게 대응하며, 돌파구를 찾는데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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