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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6세 소녀, 인스타그램 여론조사 후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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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5 15:03:27
조사 참여자 60% '죽음'에 투표하자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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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의 한 청소년이 인스타그램에 접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스타그램이 자극에 취약한 젊은층 사이에서 자해를 미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세계 인스타그램에는 하룻밤에도 자해와 자살에 대한 수십만장의 게시물이 올라온다. 2019.01.2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16세 소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음을 선택할지 아니면 살아야할지 여론조사를 벌인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69%는 그녀에게 죽음을 택할 것을 권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州) 경찰은 10대 소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매우 중요하다. 내가 'D(death·죽음)' 아니면 L(life·삶)'을 정할지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올린 뒤 결과를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이자 페낭주(州) 의회 의원인 람카팔 싱은 "만약에 네티즌들 중 절반 이상이 그녀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말라고 권유했으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녀는 네티즌들에게 부탁해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싱은 "이 나라에서는 자살도 범죄이므로 자살을 방조하는 행위 역시 범죄에 해당된다"라고 지적했다.

사이예드 사디크 사이예드 압둘 라만 말레이시아 청년 및 체육부 장관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우려할 수 밖에 없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를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월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자해하는 이미지를 차단하기 위해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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