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이라크 주재 비필수 요원들에 "즉각 출국" 지시

등록 2019.05.15 17:51: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인과 미국 시설 겨냥 위협 임박 정보"

"바드다드와 아르빌에서 비자발급 서비스 일시 중단"

【수에즈운하=AP/뉴시스】미국과 이란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2019.05.10

【수에즈운하=AP/뉴시스】미국과 이란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2019.05.10

【바그다드(이라크)=AP 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국무부는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과 이르빌 주재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에 즉각 이라크를 떠나도록 지시했다고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이 15일 밝혔다.

미 대사관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인과 미국 시설들을 겨냥한 이란과 중동 지역 내 이란 괴뢰 세력들의 새로운 위협이 임박"했다는 정보에 따라 이러한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또 바그다드와 아르빌에서 비자 발급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이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이라크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미국은 현재 이라크 내 미국 시민들에게 긴급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에 앞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에 의한 위협이 임박했다는 우려 속에 고도의 경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의 빌 어번 대변인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모든 미군에 경계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어번 대변인은 미국은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데 특히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위협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계태세 강화는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로부터 얻은,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최근 이란의 공격 위협을 이유로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과 폭격기,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 군사장비를 배치하는 등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