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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책]태도가 작품이 될 때 &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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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9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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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상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미술가 박보나가 예술에세이집 ‘태도가 작품이 될 때’를 냈다. 전시와 예술작품에 대한 전통적 개념에서 벗어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 태도를 제안할 수 있는 퍼포머티브한 작업이다.

동시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 그들이 세상과 예술을 바라보는 태도를 사려 깊이 읽어냈다. 책 제목은 1969년 하랄트 제만 기획으로 스위스 쿤스트할레 베른에서 열린 전시 ‘태도가 작품이 될 때’를 차용했다.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은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을 통해 일반적이고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모든 것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질문을 던진다. 세상을 비껴보는 태도가 작가들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박보나는 예술가의 태도가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구성한다고 말한다. 148쪽, 1만4800원, 바다출판사 

○···대학 강의와 대중 강연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이해’를 알려 온 미술사학자 정하윤이 30인 미술가의 삶과 작품으로 톺아보는 한국 현대미술 감상기를 담아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을 펴냈다. 친숙한 듯 하지만 낯선 20세기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꿰어냈다.

한국 첫 서양화가인 고희동을 비롯해 김관호, 오지호와 같은 작가의 작품을 서구 문명 도입과 함께 ‘서양화’라는 기술을 익히기에 급급했던 다소 부족한 작품으로 본다. 광복 후 서세옥, 이응노 등의 파격적으로 현대적인 한국화는 한국성을 요구하는 데다가 낯설고 또 어색하다고 지적한다. 서구 미술 유파의 영향을 받은 그림들, 그저 흉내내기로 폄하됐던 우리 서양화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고 그림을 다시 마주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고민과 실험 속에 훌륭하게 재창조된 창의적인 작품이 아니냐고 묻는다. 책장을 넘길수록 국내 현대미술의 복합성에 놀라고 함께 숨쉬는 동시대 작가들의 뛰어남에 자부심을 얻게 된다. 260쪽, 1만5000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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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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