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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남기일 감독 "자자는 팀과 관계없는 선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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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9 20:24:52
"훈련도 제대로 안 해"
커리어만 화려할뿐 실속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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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자자
【성남=뉴시스】김동현 기자 = "팀과 관계가 없는 선수 같습니다. 운동을 더 시키려고 하면 전화도 안 받습니다."

프로축구 성남FC의 남기일 감독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자에 대해 묻자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표정은 다소 상기됐다.

남 감독은 19일 성남종합운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 앞서 상대편 공격진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날 강원이 정조국과 제리치 투톱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제리치는 최근 경남FC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24골을 터뜨린 만큼 실적은 있다.

남 감독은 "그런 스트라이커가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는 생각은 든다"며 "우리가 골 가뭄 때문에 굉장히 힘들다. 그런 공격수가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경기서 11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인천에 이은 리그 워스트 2위에 해당한다.

공민현, 마티아스. 에델 등 공격진은 분전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은 수준급이다. 그러나 이들은 정통파 스트라이커라고 보기엔 어려운 선수들이다. 남 감독이 말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은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방점을 찍는 선수가 있지만, 그가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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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성남FC 감독
이번 시즌이 개막한 후 야심차게 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자자의 부재가 야속하다. 그는 정통파 스트라이커 타입이다. 벨기에, 우크라이나, 태국 프로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터뜨린 실적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남 감독은 자자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잘 모르겠다. 팀이랑은 상관 없는 선수인 것 같다. 생활을 개인 위주로 하는 선수"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팀에 들어오지도 않고 있다. 많이 아쉽다. 개인운동을 겨우겨우 하고 있는 단계인데 그마저도 본인이 아파서 못하겠다고 집에 가버린다. 훈련 강도를 높이려고 하는데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징벌을 하려 해도 만날 수가 없으니 그럴수도 없다"고 했다. "밥도 선수들과 먹지 않고 따로 먹고 있다"고 한다.

"기분이 내키면 하는데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선수"라면서 "구단이 그걸 알고도 데려왔다. 매우 아쉽다"고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성남은 이날 강원에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지현(강원)에게 골을 내줬다. 하지만 그 전에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공민현, 김현성 등 공격 카드를 모두 꺼냈지만 허사였다.

남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방점을 찍어줄 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쉽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스쿼드 자체가 빈약하다. 약팀이 달리 방도가 있나. 뭉쳐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자자의 영입이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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