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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이강 인민은행장 "위안화 안정유지 가능 확신"

등록 2019.05.28 19: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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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은행장이 10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금융 개혁 및 발전’ 주제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강 행장은 미중 양국이 환율 등 문제를 둘러싸고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9.03.10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은행장이 10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금융 개혁 및 발전’ 주제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강 행장은 미중 양국이 환율 등 문제를 둘러싸고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9.03.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최근 하락하면서 심리 경계선인 1달러=7위안대에 육박하는 위안화 환율을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중국증권보(證券報)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금융 관련 회의에서 위안화가 합리적이고 균형을 취한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이강 행장은 미국과 중국의 10년채 국채 이율 격차가 계속 비교적 적정한 범위에 있는 등 위안화 환율 안정에 좋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은 것도 위안화 안정 유지에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강 행장은 현행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도 고객의 이익을 지키고 은행 경쟁력을 보전할 수 있는 균형을 취한 적절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강 행장은 이율의 시장화 개혁을 가일층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민은행의 예금 기준금리가 계속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강 행장은 중국 채권시장의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개선 규칙과 협정을 제정해 국제시장에 융합할 수 있는 금융시장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고위 금융 당국자는 앞다퉈 위안화 안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민은행 당조 서기인 궈수칭(郭樹清)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25일 '2019 칭화 우다오커우 (清華五道口) 글로벌 금융포럼'에서 위안화를 공매도하는 등 투기적인 환거래를 하게 되면 거액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궈 주석은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파동을 보이는 일은 정상적인데 이를 기화로 환투기에 나설 때는 반드시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그는 위안화가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줄곧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중국 정부가 환율 탄력성과 안정성 사이에 균형을 취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궈창(劉國强) 인민은행 부행장은 24일 금융시보(金融時報)와 가진 회견에서 중국에는 위안화 환율 변동에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며 위안화의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명했다.

19일에는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이 "중국에는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조건과 자신감, 능력이 있다"고 천명했다.

판 부행장은 "앞으로 정세 변화에 맞춰 필요한 역주기 조정 조치를 취하고 거시적이고 신중한 관리를 강화하겠다. 외환시장의 불법적이고 위법한 행위를 엄중 단속해 시장의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런 발언은 중국이 수출을 측면 지원하고자 위안화 환율을 고의적으로 평가 절하한다고 의심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위안화의 1달러=7위안 마지노선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중 통상마찰의 장기화를 배경으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973위안으로 28일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924위안 대비 0.0049위안, 0.07% 절하한 것으로 3거래일 만에 내렸다.

지난 23일 위안화 기준치는 11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1달러=6.8994위안까지 떨어져 작년 12월 상순 이래 5개월반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그런 기준치는 24일 12거래일 만에 반등하고서 2거래일 연속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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