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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4월 추락 F-35 스텔스기 조종사 사망 확인"

등록 2019.06.07 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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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배치 F-35A 12대 비행 재개 예정"

【아오모리=AP/뉴시스】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가 9일 야간 훈련 중 아오모리현 인근 해상에 추락해 일부 잔해가 회수됐다고 10일 관계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2017년 일본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 한 대가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 계류하고 있는 모습. 2019.04.10.

【아오모리=AP/뉴시스】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가 9일 야간 훈련 중 아오모리현 인근 해상에 추락해 일부 잔해가 회수됐다고 10일 관계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2017년 일본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 한 대가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 계류하고 있는 모습. 2019.04.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7일 지난 4월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한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조종사가 사망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고기를 조종한 호소미 아키노리(細見彰里 41) 3등공좌(공군소령)의 시신 일부를 아오모리(青森)현 주변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실로 유감으로 가슴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 항공자위대 미자와(三澤) 기지에 속한 F-35A의 추락사고와 관련해선 지난 3일 두 달 가까이 진행한 기체와 조종사 수색활동을 축소했다.

방위성은 사고 원인을 특정하고 있으며 조만간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쳐 배치 F-35A 12대의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F-35A는 그간 대규모에 실시한 수색에도 엔진과 주익 일부를 찾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심하게 파손됐으며 호소미 3등공좌의 유체도 전혀 발견 수습하지 못했다.

방위성은 그래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블랙박스 등의 수색을 끝내기로 하는 대신 군사 기밀을 보호하는 차원의 소규모 수색은 지속하기로 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발생 당시 함께 훈련하던 다른 F-35A와 교신한 통신 데이터, 레이더 궤도 등을 분석한 결과, 조종사가 평형감각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기는 4월9일 오후 7시30분께 훈련차 이륙했다가 기지에서 동쪽으로 135㎞ 떨어진 해상에서 돌연 연락이 끊기며 사라졌다.   

F-35A가 추락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어서 제조국 미국뿐만 아니라 F-35를 도입하거나 들여오려는 동맹국으로 하여금 안전성에 촉각을 곤두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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