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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U-20 대표팀, 성적도 대단했지만 과정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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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9 20:51:03
"서로 신뢰하는 모습, 열정,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
"투지·정신력 만으론 부족…기술 축구 보여줘 기뻐"
정정용 "유소년 축구 발전 위해 더 많이 도와달라"
이강인 "대통령 만나 너무 행복…또 오고 싶다"
이광연 "얼마나 대단한 일 했는지 이제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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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피파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황태현, 이강인 선수로부터 유니폼을 선물받고 있다. 2019.06.1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을 만나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U-20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특히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그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도 우리 한 번 경기를 즐겨보자. 또 한 판 멋있게 놀아보자. 이런 자세들이 참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축구는 투지와 정신력을 강조해 왔다"며 "투지와 정신력은 늘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제 우리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창의적인 기술과 전술로 고급 축구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더해져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기뻤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의 차원을 높여줬다"며 "지난 3주는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그런 순간들이었다. 여러분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또 그 행복을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눠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나와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여러분 편에서 응원하고 또 함께할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그런 각오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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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피파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 앞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9.06.19.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이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에는 이번 대회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 등 선수단 21명과 김판곤 단장, 정정용 감독 등 대표팀 코치진이 참석했다.

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협 전무, 차범근 전 감독, 신연호 단국대 감독(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달려라 슛돌이 시절 이강인의 스승)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등 축구인들도 오찬에 초대됐다.

정정용 감독은 답사를 통해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의 노력, 열정, 무엇보다 하나됨이 만든 결과라 생각한다"며 "또 축구협회 회장이 추진해온 유소년 육성시스템이 결실을 맺는 듯 해 앞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온 국민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봤다. 밤 늦은 시간까지 목청 높여 저희를 응원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오늘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강해지고 국민들이 더욱 기뻐할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선수들도 만찬 시작 전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에 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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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피파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 앞서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19.   photo1006@newsis.com
이강인은 '문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질문이나 건의보다는 좋은 자리에 중요하신 분과 같이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고 행복하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또 "처음 소집을 시작했을 때부터 마지막 (경기) 날까지 모든 것이 못 잊을 추억 같다. 좋은 대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좋은 자리에 왔으니 다음에 더 열심히 해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고 언급했다.

팀의 막내이자 차세대 골키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광연은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저희를 불렀다는 것이 영광이다.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조금 느낀다"고 했다.

이광연은 대통령의 격려가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 부여가 될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격려해준다면 저희는 당연히 영광"이라며 "어떤 큰 업적을 남겼는지 실감이 난다. 이제 그 밑에 후배들이나 모든 축구선수들이 청와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많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대표팀은 이날 U20 월드컵 경기 주요 영샹을 함께 시청하고 선물도 교환했다. 청와대는 손목시계를, 문화체육관광부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대표팀에 선물했다. 대표팀은 선수들이 사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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