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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6월 FOMC, 비둘기색이 강해진 연준…7월 인하예상"

등록 2019.06.20 09: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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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19.04.11.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19.04.11.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키움증권은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전보다 확대됐음을 시사한다. 현재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역분쟁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6월 미국 FOMC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며 "성명서를 보면 경기에 대한 톤을 다소 완화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톤을 하향 조정하며 낮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연준 위원들의 성장 전망치를 보면 올해 성장률(2.1%)은 종전 수준을 유지하되 2020년은 2.0%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물가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하향 조정해 이전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이 약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명서에서 변화를 준 부분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인내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지속적인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표현으로 대체했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종전보다 비둘기적인 성향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예측하는 점도표도 상당 부분 변화됐다"며 "올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들이 8명으로 그 중 7명이 두 차례 인하를 주장했고 내년도에는 두 차례 금리 인하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통해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비둘기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는 판단"이라고 총평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해 금융시장의 초점은 이제 금리 인하의 시기와 횟수에 맞춰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6월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간의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지난 해 말과 유사하게 휴전을 통한 협상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협상 장기화와 종전 관세 유지라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관련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 등으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7월 FOMC에서 연준은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며 이후 상황에 따라 경기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12월 정도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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