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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최종보고회, '반쪽' 성사…정부 "10월 관보 고시"

등록 2019.06.25 1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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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반대단체의 항의 시위로 무산됐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과 제주 주민대표,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최종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2019.06.2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반대단체의 항의 시위로 무산됐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과 제주 주민대표,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최종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2019.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가 일부 제주도민 단체들의 반대에도, 예정대로 제주 제2공항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행사를 열고 막바지 의견수렴 절차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19일 제주에서 예정됐던 보고회가 반대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실력 행사로 무산된지 닷새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부 관계자와 용역 자문위원을 비롯해 전문가, 지역 주민, 관계기관, 언론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나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도민 단체는 참석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반대측에도 최종보고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현장에는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최종보고회를 마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한 기본계획(안)은 정부 차원의 기본계획안으로서, 앞으로 제주도 등 지자체, 중앙부처,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 등과 협의 절차를 거친다.

총 사업비 조정 등이 완료되면 항공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오는 10월께는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관보 고시까지 마치면 마치면 정부의 법정 계획으로서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주 제주도에서 열린 최종보고회가 무산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제주공항 포화로 안전하고 편리한 제주 하늘길 이용을 위해서는 공항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2공항 건설은 그동안 국책사업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타당성검토위원회와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제 제기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반대주민들의 권고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에 따라 저희가 검토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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