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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독립기념일에…탱크 동원·하늘에는 F-35 전투기

등록 2019.07.03 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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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량 파손 우려해 탱크 퍼레이드는 없어

트럼프 연설과 에어쇼로 워싱턴 상공 비행기 운항 중단

【캘렉시코=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5일 캘리포니아주 캘렉시코 국경수비대를 방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의회의 요청으로 2주일간 연기했던 불법이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독립기념일 연휴가 끝나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07.02 

【캘렉시코=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5일 캘리포니아주 캘렉시코 국경수비대를 방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의회의 요청으로 2주일간 연기했던 불법이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독립기념일 연휴가 끝나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07.02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올해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은 예년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지상에서는 탱크가 전시되고 하늘에는 스텔기 전투기 F-35가 날아다니는 등 군사 장비들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는 전통적으로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의사당 부근에서 열리는 축제와 콘서트 등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7월4일 풍경을 바꿀려고 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올해에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정치 집회도 예정돼 있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내셔널몰에서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를 열며, 이 행사의 하나로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독립기념일 당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연설 외에 전투기들의 저공비행, 불꽃놀이 등으로 워싱턴DC 상공의 여객기 운항이 2시간 넘게 중단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링컨 기념관 앞 연설은 4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되며 내셔널몰 콘서트는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된다.

7월4일은 독립을 기념하고 국민적 단합을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당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기부자들과 VIP들이 대거 초대돼 정치적 이벤트로 변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독립기념일 준비과정에서 과도한 비용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워싱턴DC 국경경비대는 행사 당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비 인력을 기존의 300명에서 900명으로 늘렸다.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남동쪽 외곽에 브래들리 전투차량 2대가 배치돼 있다. 이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개최되는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 맞춰 현재 이곳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07.02.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남동쪽 외곽에 브래들리 전투차량 2대가 배치돼 있다. 이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개최되는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 맞춰 현재 이곳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07.02.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최첨단 무기 전시와 에어쇼 등을 포함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4일 행사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가 참여하며 미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 엔젤'의 에어쇼도 펼쳐진다. 이밖에 해병 의장대 '사일런드 드릴 팀', 육군 군악대 '퍼싱스 오운'이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CNN에 따르면 4일에는 미군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 탱크 2대, 브래들리 장갑차 2대, M88 구난전차 1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탱크는 하중으로 인해 도로와 교량이 파손될 위험이 있어 탱크를 동원한 퍼레이드는 실시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차와 관련해서는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곳은 전차가 다니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그래서 전차를 특정 지역에 전시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파리 대혁명 기념일 열병식을 관람한 뒤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열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재향군인의 날 행사 때 열병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행사 진행에 92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그는 1일 독립기념일 준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그곳에서 최신형 셔먼  전차와 에이브럼스 전차를 전시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아주 놀랄만한 최신 군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CNN은 에이브럼스 전차는 미군의 주력 전차이지만 셔먼 전차는 1950년대 이후 사용된 적이 없는 장비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셔먼 전차를 최신형이라고 언급한 것은 착오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립기념일은 미국인들의 축제로 대통령이 연설에 나서거나 탱크와 같은 군용 장비가 동원된 적이 없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이 나라가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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