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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文 국민들 구국정신 호소…책임있는 정부 할 일 아냐"

등록 2019.07.15 1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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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감정에서 찾으면 오산…외교적 타결 필요해"

"개별기업 인식이 국가 뛰어넘어, 대처도 글로벌"

"남북관계서 얕보여…文 대북 유화정책 반성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7.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이 배 12척으로 나라를 건져냈다면서 국민들의 구국정신을 호소했다"며 "민족감정을 호소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 해결을 민족주의적 감상이나 반일감정에서 찾으려 한다면 큰 잘못이다"며 "외교적 타결이 그래서 필요하다. 문제의 발단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 문제부터 풀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삼성은 당장 필요한 긴급물량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유의 위기상황을 인식하면서 단기 현안 대처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국제경제의 세계적·거시적 시각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개별 기업의 인식이 국가의 인식을 뛰어넘고 대처방안도 글로벌하다"며 비교했다.
 
이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에 지원 요청차 다녀왔지만 정작 미국은 꿈쩍도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신뢰관계 훼손이 대법원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판결과 이에 대한 한국정부의 무대책에서 비롯됐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진정성과 성의를 갖고 이 문제부터 원점에서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7.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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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간 만난 뒤 북미회담 성사가 예견됐고 이를 위한 실무회담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가운데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을 통해 한국소외론을 말하며, 미국 눈치보며 아무 것도 못하는 남조선 당국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며 미국과 직접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남한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 대표는 "한 마디로 얕보인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얼마나 미약하게 보였으면 북한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지 안타깝다. 대북관계에서 약한 모습만 보인 사이에 안보는 약해지고 기강은 해이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과 안보 해이정책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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