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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청문 경희고·배재고·세화고 "부당한 평가" 집중포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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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2 19:50:42
경희고 "반드시 복원" 각오, 배재고 "소송 불사" 예고
세화고 3시간 설전…지표예측성 놓고 교육청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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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청문회'가 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사흘동안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곳 학교들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2019.07.2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청문이 시작된 22일 3개 자사고들이 평가가 부당하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의 청문을 진행했다.

서울에서는 8개 학교가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인 70점을 넘기지 못해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일반고 전환 전 청문은 가나다 순으로 진행됐다.

첫 주자로 나선 경희고 이정규 교장은 "우리 자사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노력했고 교육했다"며 "반드시 자사고를 다시 복원시키겠다"고 말했다.

경희고는 청문에서 평가지표가 늦게 공개됐고 자사고에 불리한 지표가 있었다는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수가 낮은 지표에 대해서는 예측 불가능했고 평가가 과도했다는 주장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후 1시30분부터 청문에 나선 배재고는 청문 전부터 소송전을 예고하며 이번 재지정 평가가 부당하게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배재고 고진영 교장은 "이 청문이 우리 의견이 잘 받아들여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어쨌든 과정 상 꼭 필요한 부분이고 이 과정에서 준비된 내용들은 소송으로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배재고는 특히 교육청 재량평가 지표를 문제 삼았다. 교육청 재량평가 지표는 점수의 총량은 기존 20점에서 12점으로 줄었지만 교육청 감사 등 지적 사례를 통한 감점 폭은 최대 5점에서 12점으로 늘었다.

고 교장은 "학교 교육비 지원에 관계된 점수를 1.6점 올리려면 재단에서 10억원을 투자해야 되는데 감사 점수는 교사가 부주의로 서류준비를 잘못하면 담당부장과 교감, 교장까지 4명이 감점을 받아 2점이 금방 감점된다"며 "70점이라는 점수는 현실적으로 넘기 어렵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날 마지막 주자였던 세화고는 당초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문 예정이었으나 약 1시간을 넘겨 오후 7시께가 되어서야 청문이 종료됐다.

세화고 청문에서는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는 서울시교육청 측과 지표 전달이 늦어 대비하기 어려웠다는 세화고의 입장이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화고 김재윤 교장은  "지난 5년을 평가하는 지표가 지난해 제시됐는데 평가할 항목을 먼저 주고 그대로 진행이 됐는지를 물어봐야 한다"며 "모든 학교들이 공통적으로 절차가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를 대상으로 청문을 진행한다. 24일엔 중앙고와 한대부고의 청문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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