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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11명 검거…배후는 옌볜 조폭 '흑사파'

등록 2019.08.06 09: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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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간 국내 140명에게 18.6억원 편취

"저금리 대출해주겠다" 금융기관 사칭

배후에 흑사파…영화 범죄도시 모티브

보이스피싱 11명 검거…배후는 옌볜 조폭 '흑사파'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중국동포 폭력조직이 만든 국내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11명을 검거, 총책 A씨 등 9명을 범죄단체 조직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인 피해자 140여명에게 18억6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포폰을 동원, 한국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거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니 돈을 이체하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반년 만에 이들 일당을 잡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중국 옌볜 출신의 중국동포들이 만든 폭력조직 '흑사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있다. 흑사파는 2005년 국내에서 조직됐고, 영화 '범죄도시'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찰은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총 20명이라고 보고 나머지 9명을 뒤쫓고 있다. 9명의 경우 중국 현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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