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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플레이 디섐보, 켑카와 화해…"서로 존중하고 있다"

등록 2019.08.12 18: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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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미국)=AP/뉴시스】 브라이슨 디섐보

【뉴저지(미국)=AP/뉴시스】 브라이슨 디섐보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늑장 플레이로 논란을 빚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자신을 비판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대화를 나눴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디섐보는 12일(한국시간)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달러) 4라운드가 열리기 전 켑카와 대화했다.

앞서 10일 대회 2라운드 8번 홀에서 퍼트를 하는데 2분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디섐보의 모습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디섐보는 16번 홀에서도 두번째 샷에서 약 3분 이상을 소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PGA 투어는 한 샷을 40초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 이를 어길 경우 벌금과 벌타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칙 자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켑카는 지난 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당시 디섐보의 늑장 플레이에 직접적인 비판을 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디섐보는 11일 3라운드가 끝난 후 "나는 샷에 할당된 시간을 모두 쓰고 있고, 이를 때로 넘긴다는 것을 전면적으로 인정한다"면서도 "나는 다음 샷을 치기 위해 되도록 빨리 이동하는 편이다. 늑장 플레이는 한 샷에 걸리는 시간이 아닌, 각 홀을 끝내는 시간을 모두 봐야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켑카와 대화가 이뤄지면서 어느정도 오해는 푼 모양새다.

켑카는 "문제는 없었다"면서 "나는 문제의 전체적인 면을 설명하고 싶었지, 디섐보를 특정해서 떼어놓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굉장히 중요한 대화를 나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켑카를 존중하고 그 또한 나를 존경한다. 아무 문제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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