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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수출 '블루오션' 부상...글로벌 시장 노크 러시

등록 2019.08.19 15: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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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HMR시장 성장으로 '자신감' 얻어 해외 시장 노려

K푸드 확산 긍정 요인... 수출 규모 증가, 제품도 다양화

국가별 검역 정책, 식문화에 맞춰 진출 전략 짜기 분주

【서울=뉴시스】충남 논산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공장의 가정간편식(HMR) 생산 현장. 2019.5.26(사진=CJ제일제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충남 논산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공장의 가정간편식(HMR) 생산 현장. 2019.5.26(사진=CJ제일제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식품업계가 글로벌 HMR(가정간편식)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HMR시장의 성장세와 상품 다양화를 통해 쌓은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한류의 확산도 글로벌 진출의 동력이다. 국내 플레이어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식품 소비가 줄고 있는 것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요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출하 실적은 최근 5년간 70% 성장한 약 3조원에 육박한다. 수출규모는 4억6594만 달러(약 5700억원) 수준으로 4년만에 27.8 증가했다.

업계는 조리 편의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다 ‘먹방’을 통해 한국인의 음식섭취 문화에도 관심이 높은 만큼  HMR이 수출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각 나라별 검역 정책과 식문화에 맞춰 시장 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

기존에는 라면, 즉석밥, 냉동만두 등 즉석식품이 대세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국물요리, 파스타, 안주류 등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다. 수출지역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신세계푸드는 미국 ‘장터코퍼레이션’을 인수하고 미국 HMR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장터코퍼레이션은 국·탕류 HMR 제조업체다. 장이마트의 미국 자회사 이마트 아메리카가 지난해 3월 인수한 회사였다. 미국은 육류 수입 규제가 엄격하다보니 육류가 포함된 피코크를 수출하기 어려워 장터코퍼레이션을 인수, 위탁 생산해왔다.

이번에 신세계푸드가 이마트로부터 장터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인수, 향후 신세계푸드의 현지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국·탕류 HMR 제품의 유통은 이마트 아메리카가 맡는다.

현대그린푸드도 미국에 HMR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채널은 북미지역에 70여개 매장을 보유한 H마트다.
신세계푸드와 같이 현지업체 위탁생산이 아닌 국내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해 수출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육류 성분 사용 기준에 맞춰 생산한다.

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상품은 총 4가지다. 초도물량은 4만개다. 올해 총 16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예상 수출액은 100만달러 규모다.

국내 HMR시장의 강자 CJ제일제당은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 햇반으로 즉석밥 시장을 선점한 CJ제일제당은 3년내 1000억원 이상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중국에서는 햇반 외에도 국내 인기제품인 떡갈비, 미트볼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햇반컵반은 현재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대만 등으로 수출국을 늘려가는 중이다. 미국에서만 올해(1~7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대상은 냉면, 파스타, 짜장면, 컵떡볶이 등 HMR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홍콩에서 안주 브랜드 안주야‘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중화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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