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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원·서울연구원·SH공사, 2024년 강북 이전

등록 2019.08.28 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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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기관 강북 이전 시동

【서울=뉴시스】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24년 강북 비도심권으로 이전한다. 2019.08.28.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24년 강북 비도심권으로 이전한다. 2019.08.28.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24년 강북 비도심권으로 이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치며 약속했던 '공공기관 강북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재개발원은 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 서울연구원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SH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로 이전된다.

서울시 사업소와 투자․출연기관은 총 53개다. 이 가운데 46개인 87%가 강남과 강북 도심권 내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비도심 강북(도봉, 강북, 노원, 성북, 은평, 중랑)에는 7개 기관(13%)만 위치하고 있다.

시는 강남권의 공공기관 중 특히 강남·서초구에 위치해 있고 청사부족, 기능분화 등으로 신·증축 필요성이 있는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SH공사를 우선 이전기관으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강북 지역발전에 시동을 걸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청사와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가능성을 검토해 강남북의 지속적인 균형발전 효과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공기관 강북이전을 계기로 그 간의 행정목적으로만 청사를 활용했지만 지역주민과 소통·공유하는 공간으로 패러다임 전환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개발원 청사는 준공한 지 40년이 경과한 건물로 노후화돼 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교육수요 증가에 따라 강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확대되고 있는 채용과 평가 기능을 위한 전형시설은 교육시설과 혼재돼 운영되고 있어 보안이 취약하고 시설도 열악하다.

인재개발원 이전 예정지 강북구 수유 영어캠프 부지는 우이신설선 가오리역 등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하다. 주변이 국립공원, 공익용 산지 등의 정온한 환경으로 교육환경에 적합한 점이 고려됐다. 새로 조성하는 인재개발원 청사는 교육시설과 채용시설이 분리돼 신축된다.

1992년 개원한 서울연구원은 도시정책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기관이다. 지난 2003년 현 서초동 청사 입주 당시에는 직원 수 199명에 113개 연구과제를 시행하는 규모였지만 현재는 직원 300명에 진행 중인 연구과제도 2배 이상 늘어난 260개다.

서울연구원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북측 부지(대지면적 3700㎡, 건축 연면적 1만9400㎡)로 이전한다. 현재 증가한 연구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고 시청과의 접근성이 좋아 업무협력이 용이해진다.

기존 사회혁신파크 내 혁신, 문화, 환경, 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 시민들과의 상호 교류와 연계가 촉진될 수 있다.

SH공사 이전 예정지인 중랑구 신내2지구는 중·소형 공공주택을 비롯한 베드타운이 주로 조성돼 있고 도시의 자족기능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SH공사가 이전하게 되면 ▲민간기업 투자 가능성 제고 ▲기업홍보 및 상징성 확보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비 집행효과, 직원들의 소비지출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3개 기관에 대한 이전 예정지는 모두 시유지로서 토지매입비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은 없다. 특히 SH공사의 경우는 현(現) 개포동 사옥 매각 수입 대비 적은 비용을 들여 이전이 가능하다.

박 시장은 "이번 3개 기관 이전계획을 계기로 공공기관 강북 이전에 시동을 걸었다"며 "이전기관이 지닌 장점과 지역의 특성을 연계해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함으로써 지역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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