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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상업콘텐츠로서의 가치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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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9 1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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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케이크 '지금, 여기, 우리의 한글'(Now, Here, Our Hangeul)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전이 9일부터 2020년 2월2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인 이 전시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시각) 모아쓰기 방식에 대한 그래픽 실험, (패션) 한글의 유연성과 모듈적 결합방식 적용, (제품) 평면에서 입체로, 그리고 한글의 공예적 미감 등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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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업 '·ㅡㅣ'(Sky, Earth, Humanity)

국립한글박물관이 2016년부터 추진하는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디자인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는 작업이다. 한글 원리와 조형성에 대한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디자인 주제와 대상을 새로 발굴해 한글디자인 문화 지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낙중 국립한글박물관장은 9일 "한글 실험 프로젝트 '한글 형태의 전환'은 한글 박물관만 할 수 있는 디자인 전시여서 그 의미가 있다"며 "한글을 디자인 관점에서 재해석해서 예술과 상업 콘텐츠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디자인의 원형으로서 훈민정음 소리글자의 한글을 살펴봤다면, 3번째인 올해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한 실험적 전시"라며 "22명의 디자이너들이 한글을 모티브로 한 패션, 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을 실험적으로 출품했다"고 덧붙였다.   
 
10월9일 한글날을 앞두고 벌이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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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효 '덕온공주 결혼식'(Princess Deogon’s Wedding)
패션 분야와의 협업으로 디자인 분야 외연 확장, 실용디자인으로서의 한글 실험에 주목했다.  

서정화 작 '자음과 모음의 조합', 박철희·유혜미 작 '한글 마루', 임선옥 작 '네오 모던' 등 국내외 작가 22팀의 작품 52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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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훈 '한글, ㄱ부터 ㅎ까지'(Hangeul, from ㄱ to ㅎ)
한글 창제 원리의 조형적 특성 중 '조합'과 '모듈'의 개념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글자와 사물을 연관시켜 한글을 유희의 대상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김은재 학예연구사는 "한글의 합리성을 보여주는 52점을 전시했다"며 "'조합'과 '모듈' 개념성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작품의 실용성을 고려했다. 금속공예, 가구 등 작품에 기능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 

동시대 디자인·예술 현장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이 선보이는 실험적 작품은 한글 조형에 내재한 고유의 질서와 규칙, 기하학적 형태를 재해석 새 디자인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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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I’m Sorry, Thank You, I Love You)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형태가 지닌 상징성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실험하는 방식으로 패션를 도입하고 분야별 협업(그래픽×제품)을 진행했다.

 대표 협업 사례로 유혜미, 박철희 디자이너가 함께한 '한글 마루'가 있다. 한글의 모아쓰기 구조를 이용해 글자 표현(레터링)을 개발하고 이를 '마루'에 적용시켜 실용디자인의 소재로서 한글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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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우 '한글: 모아쓰기, 엮어내기'(Hangeul: Grouping, Interweaving)

박신우 디자이너는 모아쓰기 원리를 이용한 그래픽 패턴 작업을 하고, 프래그 스튜디오(을지생산)와 협업해 개발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서울시(서울365패션쇼), 한국패션문화협회와 진행하는 패션쇼 '패션에 써내린 한글'이 개막식 당일인 9일 오후 5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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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옥 '네오 모던'

한국패션문화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글, 패션을 만나다'전은 11~22일 박물관 별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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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워크숍 '예측불가능한 한글'(Unpredictable Hangeul)

참여 작가와 '아티스트 톡', 전시 기획자와 함께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관람객 참여 워크숍 '세종 전자 얼굴 만들기'와 '예측 불가능한 한글'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은 2020년 10월부터 3개월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동일한 이름의 해외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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