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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해외직구? 국내가 더 싸요"

등록 2019.09.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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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 탓, 단품 구매시 15개 중 13개 저렴

면세한도 채워도 국내가 싼 경우가 더 많아

【서울=뉴시스】수입화장품 국내외 가격 비교

【서울=뉴시스】수입화장품 국내외 가격 비교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해외직접구매가 보편화되면서 화장품을 해외에서 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배송비를 포함하면 오히려 직구가 비싼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수입 브랜드 화장품 15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 조사했다.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2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해외직구 소비자의 구매행태를 반영해 면세한도 내에서 최대 수량을 구매할 경우 8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했다.

단품으로 구매하면 13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에 비해 최저 0.7%에서 최고 95.3%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은 2개로 최고 7.2%의 차이를 보였다.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아무리 가벼운 제품이라도 기본 배송대행료 약 1만3000원을 부담해야 하는데, 단품 구매 시 총 구매가에서 배송대행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해외직구의 이점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국제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세 한도까지 여러 개의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총 15개 중 8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에 비해 최저 1.7%에서 최대 42.5% 비쌌다. 나머지 7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 대비 최저 2.5%에서 최고 50.7%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 등을 고려,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할 것 ▲해외 쇼핑몰 간에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할 것 ▲제품과 구입 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 한도가 다르므로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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