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한국당, 추석 연휴 반납한 채 총력 투쟁 "조국, 갈 곳은 구치소"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9-15 18:29:22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 열고 "문재인 사과, 조국 사퇴" 촉구
광화문서 '조국 사퇴' 서명 운동 시작…황교안·나경원 1인시위
이학재 의원, 단식농성 돌입 선언 "몸 던져 폭정 막아내겠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이승주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의 전의를 끌어 올렸다.

한국당은 연휴도 반납한 채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라고도 명명한 규탄대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추석 민심의 화두로 떠오른 '조국' 문제를 집중 비판하며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구국동지회 깃발,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이 쓰여진 깃발이 눈에 띄었으며 당원, 국민 등 4000여명(한국당 추산)이 참석해 '문재인은 사과하고 조국은 사퇴하라', '나라망친 이상정권 문 정권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황교안 당대표는 "조국이 가야할 곳은 거룩한 법무부가 아니라 조사실이다. 구속돼서 구치소로 가야 한다"며 "조국 일가의 문제는 개인 문제가 아니다. 많은 공직자들이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반자유주의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이라며 "우리가 이 싸움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정권,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대정부 투쟁을 독려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5.  dadazon@newsis.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외 투쟁 병행을 선언하면서 "정기국회는 야당의 편이다.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를 통해 조국 파면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제 국민들의 민심이 문 정권을 떠나서 무당층으로 왔다. 무당층을 흡수하도록 정기국회에서 정책으로 그들의 정책을 낱낱이 밝히는 국감으로 국민의 마음을 모아오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석 명절에 하나같이 무도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외쳤다. 이제 국민이 일어서야 하지 않나"라고 외치면서 "저들은 좌파라는 말도 진보라는 말도 안 어울린다. 저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논리를 파괴하는 헌법 파괴세력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오늘 여당 원내대표가 민생을 이야기했다. 나라 다 망쳐놓고 이제 도망갈 데 없는 좌파의 해방구가 민생"이라며 "국민들 먹고 사는 이 민생이 좌파의 선전 선동의 수단이 되고 있다. 2년 반동안 뭐하다가 이제와서 조국 문제로 국민이 분노하니 민생을 말하는가. 민생은 먹고 사는 문제다. 국민들 배 부르게 해야 하지만 배 아프게 해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associate_pic
【영덕=뉴시스】강진구 기자 = 자유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경북 영덕군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강 의원이 이날 영덕읍 사거리에서 ‘조국임명 정권종말’, ‘국민명령 임명철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2019.09.15.(사진=강석호 국회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신보라 최고위원은 "조국 임명으로 문(文) 정권이 청년들에게 크게 일깨운 것이 있다. 땀이 값진 게 아니라 실력 있는 부모가 가장 값진 것이라는 못된 가르침이다"라며 "민주당이 청년을 위한 정당이 되려면 첫째는 조국 포기가 돼야 한다.  조국은 이미 자격 상실이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를 마친 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헌정 유린 타도 및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본부 출범식을 갖고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1인시위를 벌였다. 한국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텐트를 설치하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을 전국적으로 1000만명 목표로 받을 예정이다.
 
박인숙 의원의 지난 11일 삭발투쟁에 이어 다른 의원들도 자체적으로 개별 투쟁에 돌입했다.

이학재 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15일부터  돌입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저는 국민의 명령으로 몸을 던져 이 어이없는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단식을 선언했다. 강석호 의원과 김정재 의원도 각자 지역구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측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점을 문제 삼아 기존 제출한 수사의뢰서를 고발장으로 변경해 16일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sociate_pic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북구) 국회의원은 추석 연휴기간 중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조국 사퇴 1인 시위 및 국민 서명운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10일 김 의원이 포항시 우현사거리에서 ‘조국 임명, 정권 종말’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서고 있다.2019.09.15.(사진=김정재 국회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주 의원은 조국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증명서 부정 발급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맡았던 한인섭 교수, 현 센터장인 양현아 교수 등 3명을 지난 9일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한국당은 16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에 대비한 원내투쟁 방향과 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16일에는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조국파면 부산연대'가 출범한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재인정부는 더이상 미래와 국민통합이 아닌 과거와 당파적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이제 퇴행적이고 국민 무시를 일삼는 문재인정부의 조국장관임명 철회를 위해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정당, 학생, 시민 등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pjh@newsis.com, joo47@newsis.com, moonlit@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정치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