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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 4곳 되나' 오늘밤 결정…"확진시 돼지 5만여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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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20 17:16:47  |  수정 2019-09-20 17:20:56
파주서 2곳 추가 의심신고…"北, 방역협력 요청에 답 없어"
무창돈사에 잔반급여도 안해…태국인 근로자 총12명 근무
살처분 대상 4만8300마리로 늘어…"스탠드스틸 발령 검토"
"태풍,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지나가면 대대적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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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서 태풍 '타파'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대응 서울-세종-지자체 영상 점검회의를 앞두고 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2019.09.2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상륙한 지 나흘째인 20일 파주 농가 2곳에서 또다시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이날 밤늦게 확진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의심 농가 2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면 살처분 대상에 오르는 돼지 수는 5만 마리에 가깝게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소재 돼지 농장에서 ASF 의심 축 신고 2건이 접수됐다. 적성면과 파평면 각각 1곳인데, 두 농장은 모두 앞서 ASF가 확진된 연천 농가로부터 10㎞ 이내(적성 9.0㎞, 파평 7.4㎞) 방역대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ASF가 처음 발생한 지난 17일부터 예찰 지역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려 사람이나 물품, 가축 등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SF 확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예정이다. 확진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는 검역본부가 경북 김천시에 위치해 있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입 경로는 이날까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조사 결과 의심 신고가 접수된 2개 농장은 모두 울타리가 처져 있는 무창돈사(창문이 없는 돈사)로, 멧돼지 등 야생 동물의 접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잔반이 아닌 일반 사료를 급여한 점까지 확인됐다. 태국인 근로자가 적성면 농가에 4명, 파평면 농가에 8명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태국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적으로 ASF 발생을 통보한 국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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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10시께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농장 2곳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확진 농가와 의심 농가가 모두 임진강 인접 지역이라는 점에서 북한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조사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일부에서 방역 관련 협력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인 답을 들었단 얘길 못 들었다"며 "우선 6개 중점관리지역에 대해 집중 방역을 진행하고 축사 출입은 경기와 함께 강원 지역에서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긴급행동지침(SOP) 상 살처분 대상은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지만, 정부는 방역 대응을 위해 이를 3㎞까지 늘린 상태다. 만약 ASF가 확진되면 적성면 농가 기준 살처분 대상은 12농가 9300여두다. 파평면에선 25농가 3만9000두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10㎞ 반경으로 설정되는 방역대 역시 확진된 농가 4곳을 기준으로 다시 설정된다.

확진될 경우 정부가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추가 발령할 가능성도 있다. 박 실장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방역심의회를 통해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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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총력…방역초소 24시간 운영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어 방역 상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 실장은 이와 관련, "이번 태풍은 이동 경로가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풍속도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보다는 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비는 어느 정도 올 수 있겠지만, 양이 많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람으로 농가나 시설의 울타리, 축사 지붕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비로 인해 축사 주변에 도포한 생석회가 쓸려나갈 가능성이 있다. 돼지 축사의 경우 대부분 밀폐돼 있는 경우가 많지만, 주변 소독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후 대대적인 소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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