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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1주년 국군의 날…F-35A 스텔스기 일반에 최초 공개

등록 2019.10.01 10:33:47수정 2019.10.01 1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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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30분부터 대구 공군기지에서 기념식

국군의 날 사상 최초로 '전투 비행단'에서 개최

강한 국군, 공군 70주년 상징 고려해 장소 선정

文, '수리온' 타고 입장…국산 헬기 우수성 과시

전략자산 F-35A 첫 대중에 공개…비행도 선보여

F-15K편대 비상출격…독도·이어도 등 방어 시현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등장…민족 얼 강조

공중전력 분열 F-35A, 공중급유기 등 전력 비행

E-737, 현무, 해성, 천무, K-9 등 지상전력 사열도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2019.10.01. bluesoda@newsis.com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대구·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 최신예 전력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주력 전투기인 F-15K가 동해와 서해, 남해로 비상출격해 영토 수호 의지를 과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일 오전 10시30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강한 국군'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성과 올해 '공군 창설 70주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대구 공군기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성남 서울공항(특수임무비행단)에서 한 적은 있지만 전투비행단에서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입장으로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을 타고 대구 공군기지 활주로에 도착해 국산 헬기 안정성과 국내 방위사업 우수성을 과시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공식행사에서 수리온을 타고 입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수리온(KUH-1)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10.01. bluesoda@newsis.com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수리온(KUH-1)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착륙 직후 의전 차량에 탑승해 국군통수권자로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최병혁 한미연합사부사령관(대장), 서욱 육군참모총장(대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대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대장), 이상학 제11전투비행단장(준장) 등과 함께 전력장비를 지상 사열한다.

전력장비 지상 사열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를 비롯해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무인정찰기(UAV), 탄도탄 요격미사일 패트리엇-3,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 현무-2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3 순항미사일, 해성-2 함대지미사일, 전술 함대지 유도탄, SM-2 함대공 유도탄, K-9 자주포, 230㎜ 다련장 로켓포 천무,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등 3군 대표 전력이 전시된다.

전력장비 사열을 마친 문 대통령이 활주로 가운데 마련된 중앙 무대로 입장하면 제병지휘부와 더불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 통합기수단, 군악대, 육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등 1300여 명의 전체 경례를 받게 된다.

제병지휘관(김경수 육군 소장)의 "받들어 총" 구호와 함께 행사장에 우렁찬 경례 소리가 울려퍼지고, 문 대통령의 입장을 알리는 팡파르 연주와 국가원수를 상징하는 21발 예포 발사가 활주로에서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영공수호 임무를 명령받고 비상출격 대기 중이던 F-15K 전투기 4대가 힘차게 활주로를 날아오른다. F-15K 전투기 4대 가운데 2대는 동해 독도, 1대는 남해 마라도, 1대는 서해 직도 방면을 향해 비행한다.

출격한 전투기 편대는 20여 분 만에 동해와 서해, 남해 작전 영공에 도착, 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에 연결해 대통령과 국민에게 보고하며 유사시 한반도 영공 어디든지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과시한다.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9.10.01. bluesoda@newsis.com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아울러 국가안전보장 기여한 개인과 부대에 대한 훈·포장도 수여된다. 한미연합방위태세에 기여한 공로로 주한 미(美)7공군사령부가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대통령 부대표창은 총 11개 부대가 수상하게 된다.

행사 후반에는 육·해·공군 공중전력 분열이 진행된다. 공중전력 분열은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캣과 링스(Lynx), AH-64 아파치 공격헬기 그리고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이 문을 연다.

이어 한반도를 365일 감시하는 우리 군의 정찰자산인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P-3C 해상초계기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 뒤를 따라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편대와 함께 F-4E, F-5E/F 전투기, 국산 경공격기 FA-50, 주력전투기 KF-16, F-15K 등이 위용을 과시한다.

공중전력 분열이 절정에 달할 때, 공군 최신예 전력인 F-35A 스텔스 전투기 3대가 일반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행사장 상공을 가로지른다.

F-35A는 우리 군 최초 스텔스 전투기로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 규모이며, 최대 마하 1.8 속도로 날 수 있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2170㎞이고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무장 탑재 능력과 전투행동반경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10.01. bluesoda@newsis.com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특히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공군은 지난 3월부터 F-35A를 도입해 전력화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총 40대의 F-35A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중전력 분열에는 방송인 유준상, 뮤지컬 배우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씨가 국군 성악병들과 함께 특별히 편곡한 육군가, 해군가, 공군가를 제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국군의 날 기념식 시작과 함께 동해와 서해, 남해로 비상 출격했던 F-15K 전투기 편대의 복귀 신고다.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10.01. bluesoda@newsis.com

【대구=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영공수호 임무를 마친 F-15K 전투기는 제11전투비행단으로 순차적으로 복귀해 뜨거운 엔진 열기를 내뿜으며 행사장 중앙 무대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투기 캐노피(조종석을 덮는 투명 덮개)가 열리고 조종사들이 차례로 내리면 전투기 정비사, 고공강하팀 등이 그 뒤를 따라 정렬하고, 활주로에 도열한 1300여 명의 병력과 함께 대통령에 대한 경례를 하면서 기념식을 마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행사 후 기념 다과회를 하면서 장병들과 식사를 진행하면서 행사 참석자와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실전적으로 진행된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압도적이고 첨단화된 '강한 국군'의 힘과 위상을 실감하고 든든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국민의례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육·해·공군, 해병대 고공강하팀이 '데니 태극기'와 6·25 참전 유엔 22개국 깃발을 달고 치누크 헬기(CH-47)에서 강하 시범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데니 태극기는 현존하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고종이 1890년 미국인 외교 고문 데니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물건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도 마찬가지로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연합사령관은 미국에서 열리는 미군 4성(星) 장군 회의와 미 육군협회(AUSA) 회의 참석를 사유로 국군의 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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