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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박종철 교수, 허준박물관에서 '세계의 약초' 특별전

등록 2019.10.11 1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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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5개월간,

각국 희귀 약초 등 450여점 전시

순천대 박종철 교수, 허준박물관에서 '세계의 약초' 특별전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 박종철 교수(한약자원개발학과)가 11일부터 5개월간 서울 허준박물관에서 세계의 약초, 약초 책과 사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의 약초 특별전'을 개최한다.

11일 순천대에 따르면 박 교수가 15년간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의 37개 나라에서 수집한 450여점을 전시한다.

1부는 세계의 약초와 희귀 약재 전시다. 대표적 보양 한약인 육종용, 열당, 쇄양의 원형 약재와 유향, 침향, 몰약, 혈갈, 아위, 용뇌, 호동루, 안식향의 주요 수지(식물체의 분비물 또는 상처로부터의 유출물) 한약을 선보인다.

한국의 참당귀, 일본의 일당귀, 중국의 중국고본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육두구·갈랑갈, 라오스의 모링가, 방글라데시의 가자·여감자·모가자, 인도의 인도사목, 키르기스스탄의 쇄양, 터키의 사프란, 유럽의 아티초크·히페리시초 등 세계 주요 약초를 실물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2부는 약초를 활용한 의약품과 식품 전시다. 흰무늬엉겅퀴의 실리마린 성분으로 만든 한국·크로아티아·러시아의 간장 질환 치료제, 아르주나 약초를 활용한 아유베르다 의약품인 인도의 심장약 등 약초 의약품을 볼 수 있다.

3부는 한국의 인삼과 중국·일본·캐나다의 삼, 양귀비가 좋아했던 열대과일인 여지, '하멜 표류기'와 '열하일기' 속의 약초, 인도네시아·인도·방글라데시의 전통의약과 약초를 소개한다. 25개국에서 수집한 170종 약초책은 외국 약초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그동안 국내외 약초와 관련 제품, 도서를 꾸준히 구입하고 약초 사진도 촬영해 왔다"며 "전시회를 통해 약초의 흥미로운 세계를 접하고 유익한 약효 정보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립박물관인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은 허준의 학문적 업적과 생애를 기리고자 2005년 설립했다. 허준의 자료를 수집하고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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