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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 "트럼프,멍청해서 자기가 나쁜 사람인지도 몰라"

등록 2019.10.14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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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거하지 않으면 문제 생길 것"

【런던=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런던영화제에 참여한 마틴 스코세이지(왼쪽) 감독과 로버트 드니로가 취재진을 향해 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드니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괴물이다"고 표현하며 "다만 그는 너무 멍청해서 자신이 괴물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14.

【런던=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런던영화제에 참여한 마틴 스코세이지(왼쪽) 감독과 로버트 드니로가 취재진을 향해 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드니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괴물이다"고 표현하며 "다만 그는 너무 멍청해서 자신이 괴물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또다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격한 비난을 내놨다.

13일 영국영화협회(BFI)의 런던 영화제에 참석한 드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괴물"이라며 "다만 그는 너무 멍청해서 자신이 괴물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명감독인 마틴 스코세이지의 신작 '더 아이리시맨(The Irishman)'에 출연한 드니로는 이날 유럽 시사회를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명한 '악의 평범함'이라는 인용문을 말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그는 너무 멍청하다. 자신이 그 악마인지도 모른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악마가 자신의 주변에 와서 그를 이용하도록 허락한다. 스스로가 악한 일을 일으키진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악행을 허용한 사람이다"고 했다.

드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제거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상황을 시사하며 "여러분들이 겪은 위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일을 바로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드니로는 지난달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깡패'라고 비하하며 대통령 탄핵조사를 개시만 민주당의 결정이 옳다고 발언했다.

뉴욕 필름페스티벌에서는 연예·오락 매체인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길 바란다"고 노골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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