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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에 약 9만명 대피…최대 200만명에 전기공급 중단

등록 2019.10.27 1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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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예보에 따른 예방적 조치

지난 9월과 이달 9일에 이어 세번째

【 소노마=AP/뉴시스】와인 산지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나마 카운티에서 26일(현지시간)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19.10.27

【 소노마=AP/뉴시스】와인 산지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나마 카운티에서 26일(현지시간)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19.10.2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산불확산사태로 인해 주민 약 9만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지 전력회사가 또다시 산불확산에 대한 예방적 조치로 강제단전을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회사인 퍼시픽가스 앤드 일렉트릭(PG&E)은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자 약 94만명의 가입자들에 대한 예방적 단전조치를 시작했다.

PG&G 측은 추가 단전조치가 취해질 경우 약 200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최대규모이다.

PG&E는 지난 9월에 이어 이달 9일에도 샌프란시스코 베이 북부 지역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22개 카운티에 걸쳐 약 50만 가구에 대해 예방적 강제단전을 실시한 바있다.

【월넛크릭=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릭에서 26일(현지시간) 산불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주택가가 어둠에 잠겨있다. 2019.10.27

【월넛크릭=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릭에서 26일(현지시간) 산불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주택가가 어둠에 잠겨있다. 2019.10.27


와인 산지로 유명한 소노마 지역에서는 이른바 '킨케이드 산불'로 지금까지 약 1만300헥타르의 면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소노마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내려진 상태이다.

LAT는 강제대피령이 내려진 일부 마을은 주민들이 텅비어 유령마을처럼 돼버렸고, 대피차량들이 도로를 메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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