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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본 슈리성 화재…사실상 전소

등록 2019.10.31 09: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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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국보로 지정됐다가 태평양 전쟁 중 전소 후 복원

【서울=뉴시스】31일 새벽 나하(那覇)의 '세계 유산' 슈리(首里) 성터에 복원된 '슈리성'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의 중심 건물 정전(正殿) 등이 전소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은 불타고 있는 슈리성의 모습. <사진 출처 : NHK 동영상 캡처> 2019.10.31

【서울=뉴시스】31일 새벽 나하(那覇)의 '세계 유산' 슈리(首里) 성터에 복원된 '슈리성'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의 중심 건물 정전(正殿) 등이 전소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은 불타고 있는 슈리성의 모습. <사진 출처 : NHK 동영상 캡처> 2019.10.31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31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나하(那覇)의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슈리(首里) 성터에 복원된 '슈리성'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의 중심 건물 정전(正殿) 등이 전소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화재 발생 6시간이 지나면서 불길은 차차 가라앉고 있지만 일부 건물은 여전히 불타고 있어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새벽 2시40분을 조금 넘어 나하시 슈리성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고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차 30대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성의 중심건물 정전외에 북전(北殿)과 남전(南殿)도 전소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4200㎡가 소실됐다.

슈리성은 류큐(琉球) 왕국 시대이던 약 500년 전 지어졌으며 1933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중 오키나와 전투로 소실됐다. 1992년 정전이 복구된 후 다른 건물도 점차 복원되고 있고,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슈리성에서는 지난 27일부터 류큐왕국 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경찰은 31일 새벽에도 개최 예정인 행사 준비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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