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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비극적 사건 '블러디 선데이' 제품명 사용했다가 혼쭐

등록 2019.11.01 1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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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핼러윈 이벤트로 출시

맥도날드, 비극적 사건 '블러디 선데이' 제품명 사용했다가 혼쭐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맥도날드가 핼러윈데이를 맞아 포르투갈에서 진행하려던 이벤트 상품 이름으로 비극적 사건인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를 응용하려다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사과했다고 CNBC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맥도날드 포르투갈 지사는 핼러윈 데이 이벤트로 '선데 블러디 선데(Sundae Bloody Sundae)' 한정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문제는 아이스크림 제품명이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피의 일요일'을 연상시킨 것. 피의 일요일은 1972년 1월30일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시민권 운동을 벌이던 비무장 가톨릭 교도들에게 영국군이 발포하여 14명의 사망자와 13명의 중상자를 낸 유혈사건이다.

이벤트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서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맥도날드는 논란이 확산되자 포르투갈 매장에서 문제의 홍보물을 모두 철거했다.

맥도날드 포르투갈 지사 대변인은 "이 광고는 역사적 사건을 참고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번 사태가 야기했을지 모를 어떠한 불쾌감이나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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