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주서 영화 40편…6000명 300일 체류

2017년 5월 출범 청주영상위원회 지역영상생태계 조성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영상위원회가 14일 오후 청원구 율량동 파티가든 이안에서 2019 청주영상위원회 결과보고회를 연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1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영상문화도시'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영상위원회는 14일 오후 청원구 율량동 파티가든 이안에서 '2019 청주영상위원회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재단 이사진, 청주영상위 로케이션 지원에 협력한 기관과 영상산업관련 전문가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청주영상위는 올해 성과 보고에서 "2017년 5월 출범 이후 2년 반의 길지 않은 역사에도 올해 30여 편의 작품을 로케이션 지원했고, 지금도 1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의 청주 촬영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성과로 제작진 6000여 명이 300일 가까이 체류했다"며 "3000명에 달하는 청주시민이 보조출연과 운영요원으로 참여하면서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했다"라고 자평했다.

올해는 지역영상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씨네마틱#청주' 사업을 처음으로 기획해 장편 1편과 단편 2편, 영상단체 1곳 등 지역창작자를 발굴·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 했다.

보고회에서는 올해 청주에서 촬영한 작품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관계기관 13곳에 감사장도 전달했다.

흥덕경찰서를 비롯해 각 경찰서와 소방서, 병원, 육거리종합시장상인회, 성안길상점가상인회, 호텔 락희 등이다.

청주영상위는 지역 대학과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 24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충북마케팅관광협회, 라폼므 현대뮤지엄 등 13개 기관과 로케이션 지원 협약을 하는 등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네트워킹을 확대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영상위원회가 14일 오후 청원구 율량동 파티가든 이안에서 2019 청주영상위원회 결과보고회를 열고 있다. 2019.11.14. [email protected]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청주에서 로케이션을 마치고 개봉했거나 방영했던 영화·드라마 작품들을 돌아보는 기록영상 상영에 시선이 모아졌다.

최근 개봉해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영화 '변신'을 비롯해 영화 '로망',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의사 요한', '우아한 가' 등의 작품에서 익숙한 듯 새로운 청주의 풍경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배우 손병호와 영화 '언니'의 임경택 감독, 영화 '어린 의뢰인'의 박정헌 조감독, 안용수 영화 드라마 전문 로케이션 매니저 등의 인터뷰는 로케이션 청주의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청주영상위 박상언 위원장은 "올해는 청주가 영상문화도시란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우수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역영상생태계를 조성해 청주 내 영화인 양성까지 책임지는 청주영상위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영상위는 이날 결과보고회와 함께 지역 내 우수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를 위한 '2019 하반기 팸투어'도 14~15일 이틀간 진행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에서 더 오래 머물며 촬영하고 싶도록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참석한 영상산업관련 전문가들에게 전하고 청주영상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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