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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공무원, 시위 참가하다 체포되면 정직 처분"

등록 2019.11.15 22: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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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공무장관, 홍콩 공무원 18만명에게 서한 보내

【홍콩=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홍콩 금융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가 주요 도로와 철도망을 폐쇄하고 파괴하면서 나흘째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으며 유치원을 비롯한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대학들은 시위대의 기지로 이용되고 경찰과의 충돌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자 휴교에 들어가 유학생들이 홍콩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 2019.11.14.

【홍콩=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홍콩 금융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가 주요 도로와 철도망을 폐쇄하고 파괴하면서 나흘째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으며 유치원을 비롯한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대학들은 시위대의 기지로 이용되고 경찰과의 충돌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자 휴교에 들어가 유학생들이 홍콩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 2019.11.1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홍콩 자치정부는 앞으로 시위에 참가하다 연행되는 공무원은 즉각적인 정칙 처분을 받는 등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조슈아 로 공무장관은 15일 18만명의 홍콩 공무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홍콩 자치정부는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행위에 연루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 장관은 서한에서 "정부는 공무원들이 법을 어기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시위에 참가하다 체포된 공무원에 대해서도 징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 장관은 "공무원들은 불법 행진이나 집회를 포함하여 모든 불법 행동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며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 2일 사설에서 "'검은 테러'를 묵인하거나 공모해서 지지를 보내는 홍콩 공무원들에게 오직 직업과 미래를 잃는 길만이 존재할 것"이라며 시위를 지지하는 공무원들은 "폭도들과 함께 불타오를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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