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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이틀째 시민 불편 가중…고양시 "대체 교통수단 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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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0 13:47:03
퇴근 시간 대 철도노조 파업 여파 겹쳐…고양시민 불편 더 커질 듯
고양시, 시내버스·마을버스·택시 등 전면 투입
이재준 시장 "시민 불편 최소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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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서울과 경기 고양시를 오가는 버스업체 명성운수가 파업중인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대화역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대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19.11.20.  lkh@newsis.com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대체 버스가 투입된다고 했는데 어제나 오늘 버스를 기다리는 데만 30분이 지났네요.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불편을 주는 회사나 노조에 대해 화가 납니다."

경기 고양지역의 대표 버스업체인 명성운수 노사의 임금협상 결렬로 지난 19일 파업에 돌입한 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20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명성운수 노조 측은 버스정류장 마다 '명성운수를 이용해 오신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며 파업배경이 담긴 설명문을 게재했지만 이용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화역 출근길에 만난 시민 김수진(43)씨는 "파업을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테지만 애먼 시민들만 불편을 겪어야 하는 이런 상황을 누가 쉽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이용객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워야 하는데 무턱대고 파업 부터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이용객도 "이틀 연속 추위에 떨고 있는 승객들에게 이런 호소문을 나눠 준다고 해도 출근 시간에 늦을까지 걱정하는 시민들 눈에 들어오겠느냐"며 "파업을 하더라도 대체 수단은 마련했어야 하지 않았냐"고 말한 뒤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명성운수 노사는 지난 5월부터 모두 9차례 교섭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다 지난 18일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다가 19일 오전 4시15분께 최종 결렬돼 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 전체 버스 노선의 40%를 차지하는 20개 노선 270대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일부 시민들은 본인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회사 동료들과 함께 차량을 타고 가는 등 스스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로 출퇴근 하는 박연호(49)씨는 "오늘 회사 동료들과 대화역에서 만나 다같이 출근하기로 해 평소보다 더 빠르게 나왔다"며 "파업이 장기화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화역 출근길에는 대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긴 줄이 눈에 띄기도 했다.

특히 회사 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데다 이날 오전 9시부터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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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서울과 경기 고양시를 오가는 버스업체 명성운수가 이틀째 파업 중인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대화역 버스정류장에 시민 호소문이 붙어 있다. 2019.11.20.  lkh@newsis.com
이에 따라 경의중앙선은 배차간격이 평소 10~20분에서 일부 낮시간에는 30분 이상 벌어지는 등 퇴근시간 대 고양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고양시는 지난 19일부터 대화역~서울역 구간 전세버스 20대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10대를 파업 구간 노선에 배치하고, 마을버스 4개 업체의 버스 10대도 투입해 관내 외곽·취약지역부터 서울까지 운행키로 했다. 경기도와 협의해 3300번 대체노선인 7400번을 증차 운행할 예정이다.

공무원 통근버스와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산하기관의 관용차량도 투입하는 한편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택시 등 임시 교통수단도 동원하는 등 시민들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버스는 대체버스·임시운행 등 안내문구가 표기돼 기존 버스와 마찬가지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택시 50여 대를 집중 배치한다. 이 택시는 대화·주엽·마두·백석역 등 중앙로 4개 거점부터 구파발역~디지털미디어역까지 운행하며, 상황에 따라 100대 정도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파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활용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투입함으로써 서울로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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