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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략폭격기 한반도 인근 비행…F-15K, KF-16 대응출격

등록 2019.11.28 1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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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IZ 침범 안한 듯…일본 JADIZ에서만 비행

日 F-2 전투기 출격에 따라 공군도 대응 비행

러시아 전략폭격기 Tu-95MS

러시아 전략폭격기  Tu-95MS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인근을 비행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2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Tu(투폴레프)-95 전략폭격기 2대가 지난 27일 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등 상공에서 비행을 했다.

Tu-95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진입하지 않고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 안에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통합막료부가 공개한 Tu-95 관련 자료에서도 KADIZ 침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F-2 전투기 등이 동해로 비상 출격해 경계비행을 함에 따라, 우리 F-15K와 KF-16 전투기도 KADIZ 진입 가능성을 감안해 교차로 대응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 JADIZ 내에서 비행했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대응 출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에는 KADIZ와 JADIZ 경계가 맞닿아 있어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 공역에 진입하면 통상 우리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동시에 대응 출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Tu-95 2대의 비행경로. (사진=일본 통합막료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Tu-95 2대의 비행경로. (사진=일본 통합막료부 제공) [email protected]

러시아 국방부는 "Tu-95가 계획된 비행을 했다"며 "10시간 이상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군용기는 국가별 임의 설정 구역인 방공식별구역(ADIZ)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동해에서 훈련을 하며 수시로 KADIZ와 JADIZ를 넘나든다.

지난 7월에는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중국 군용기와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공을 침범해 KF-16 전투기가 경고사격을 하는 등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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