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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개봉 17일만에 1000만 돌파...올해 5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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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7 19:18:24  |  수정 2019-12-09 09:51:36
전편보다 29일 앞서...역대 27번째, 외화로 8번째 천만 영화
부담없는 가족영화...전편의 후광효과·작품성·명품 OST 통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 불거지기도...한국영화 부진 반사이익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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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 17일 만에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7일 오후 2시40분 누적관객 1000만2577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흥행세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인 전편 '겨울왕국'보다 29일이나 앞선 속도다.

올해 개봉작 중 다섯번째로 '1000만 영화'가 됐다.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올해 2월6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앤터니·조 루소)은 5월4일 1000만 관객을 모았다.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은 7월14일, '기생충'(감독 봉준호)는 7월21일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한 해동안 천만 영화 다섯 편이 탄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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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7번째 천만 영화이자 외화로는 8번째 1000만 영화다. 역대 '1000만 외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인터스텔라'(2014), '겨울왕국'(2014), '아바타'(2009) '알라딘'(2019)다.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겨울왕국'(2014)의 속편이다.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활약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깊어진 메시지와 중독성 강한 OST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겨울왕국'의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 등 오리지널 제작진이 모두 합류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았던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은 국내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다시 한국에 방문해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두 감독은 한국말로 직접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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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두 작품 모두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겨울왕국' 시리즈는 세대를 불문한 모든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유일무이한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개봉 3주 만에 전편의 최종관객 수 1029만 명 돌파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겨울왕국 2'가 앞으로 이뤄낼 흥행 행보에 더욱 기대를 높인다"고 밝혔다.

전편의 후광 효과, 한층 깊어진 서사, 화려한 볼거리, 명품 OST가 어우러진 점이 관객에게 통했다.

진승현 호서대 영상미디어전공 교수는 "겨울왕국 브랜드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며 "기본적으로 작품성이 있다. 겨울왕국이 갖고 있는 퀄리티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11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 '겨울왕국2'는 성수기로 만들어버렸다"며 "수능이 끝난 시점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경쟁작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개봉 시기를 잘 잡고 마케팅 전략도 잘 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엘사와 안나는 목표가 분명한 여정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가족이 함께 보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였다는 점이 작용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전편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가족이야기를 전면에 부각시켰다"며 "전편은 자매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가족성이 강화됐다. 자매가 어머니, 아버지의 흔적을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능동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했다. 전편에서 엘사가 은둔하고 안나가 활동적인 캐릭터였다면 이번 편에서는 엘사가 적극적인 성향이다. 장애물을 제거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강화된 것 같다. 그런 점이 흥행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재관람이 많은 것도 흥행에 속도를 붙였다.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11월21일부터 28일까지 관객을 분석한 결과 재관람률은 4.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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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계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편이었다"며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관람하려는 40대 관객이 꾸준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주차에 접어들면서 4DX, IMAX 등의 특별관과 자막, 더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관람하려는 관객이 많았다.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 비율도 평균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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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외적인 요소도 흥행을 도왔다. 한국 영화 부진도 '겨울왕국2'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과 오역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시무 영화평론가는 "작품 자체가 흡입력이 있었는데, 스크린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단시간에 천만 관객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 대작이 있었으면 스크린을 나눌 수가 있었는데, 마땅한 경쟁작이 없었다. 그렇다보니 마음놓고 싹쓸이한 상황이 됐다. 어찌됐든 이 역시 흥행에 큰 몫을 했다. '겨울왕국2'의 성공요인은 전편의 후광효과, 작품 자체의 엄청난 볼거리, 스크린 독과점으로 정리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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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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