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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내년 경제성장률 6% 안팎 전망" 中사회과학원

등록 2019.12.10 1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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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내년 경제성장률 6% 안팎 전망" 中사회과학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대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6.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은 10일 사회과학원이 전날 발표한 '2020년 경제청서(經濟藍皮書:2020年中國經濟形勢分析與預測)'를 통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내다봤다고 전했다.

내년 제1차산업 성장률은 3.2%, 제2차산업 경우 5.4%, 제3차산업이 6.9% 각각 성장할 것으로 경제청서는 관측했다.

다만 경제청서는 내년 중에 미중 무역전쟁 해소를 위한 교섭이 1단계 합의에 이르면 중국 경제성장이 6%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제청서는 2020년 외부의 불확실 요인이 증가하고 여기에 국내의 주기적인 문제와 구조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중국이 직면하는 리스크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중국은 역주기 조절과 개혁개방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것을 통해 2020년 6% 정도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제청서는 강조했다.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리쉐쑹(李雪松) 부소장은 "2020년은 '6온(六穩) 정책'를 철저히 이행하고 역주기 조절 수단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6온 정책'은 2018년 12월 북경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채택한 것으로 고용과 금융, 무역, 외자 유치, 투자, 예측 가능성 등 6개 분야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리쉐쑹 부소장은 "고용안정과 소득증대, 경제 발전의 질적 향상을 이루면 2020년 경제성장률이 6% 전후, 약간 높거나 낮더라도 타당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와 13차 5개년 계획 목표의 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올해 7~9월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하회,  거의 30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6.0~6.5%로 설정했는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둔화 여파로 하한선까지 떨어졌다.

앞서 인민은행 류스진(劉世錦) 금융정책위원 겸 정협 경제학위원회 부주임 위원은 지난 7일 중국의 2020~202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6% 사이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류스진 정책위원은 중국경제체제개혁 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17회 중국개혁포럼'에서 중국의 현행 거시정책이 그리 긴축적이지 않고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느슨하다면서 잠재 성장률을 웃돌 수 있도록 성장을 촉진하려고 하면 경제가 절벽에서 추락할 위험성도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중속성장 플랫폼에 진입했지만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며 2020~2025년 중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기본적으로 6% 미만인 5~6% 사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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