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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부터 노트북까지...2019년 디스플레이 업계 'OLED'가 '종횡무진'

등록 2019.1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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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올 한해 출시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양한 IT기기들.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올 한해 출시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양한  IT기기들.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2019년 올 한 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주요 화두는 'OLED' 였다.

풀 스크린, 폴더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제품, 노트PC까지 다양한 OLED IT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그야말로 OLED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OLED 끝판왕...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장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올해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IT 제품은 바로 폴더블 OLED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다. 스마트폰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그동안 상상했던 꿈의 스마트폰을 현실로 재현해줬다.

구부릴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와 초박형 부품 소재를 활용해 일반 OLED보다 50% 얇은 두께를 구현했으며, 7.3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혁신의 주인공이었던 갤럭시폴드는 전 세계적으로 완판 행진이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며 내년 초까지 60여 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대화면 멀티태스킹 등 5G 시대에 꼭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만큼 2020년에도 그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풀스크린으로 휘어잡았다...다양한 OLED 스마트폰들
[서울=뉴시스] 풀스크린 OLED 스마트폰.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풀스크린 OLED 스마트폰.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갤럭시S10, 노트10,  A시리즈는 물론 구글 픽셀 4XL, 아이폰 11프로, 중국 스마트폰 등 다양한 OLED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2019년은 풀스크린 OLED의 전성기였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풀스크린이 가능하도록 베젤리스, 홀디스플레이, 팝업 로테이팅 카메라 기술을 동원했다. 스마트폰 전면의 90% 이상을 OLED가 차지하면서 한층 더 커진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OLED는 풀스크린단순히 화면 방해 요소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해상도를 구현하고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풀스크린 OLED는 스마트폰 기능의 발전을 무한 확장시켰다.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전세계 판매량은 2020년 말까지 올해보다 46% 증가해 6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OLED 노트 PC북 시대 개막
[서울=뉴시스] 프리미엄 OLED 노트북 PC.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프리미엄 OLED 노트북 PC.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OLED는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UHD 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해 다양한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에 공급했다. 15.6형 UHD OLED 디스플레이는 게이밍, 그래픽 디자인, 동영상 감상 등에 특화된 초고해상도의 화질을 노트북에서도 구현 가능 할 수 있게 해준다.

델(DELL)의 ‘XPS 15’의 울트라샤프 4K OLED는 높은 디스플레이 밝기와 정확한 디테일을 구현한다. HP가 출시한 ‘Spectre X 360 13’는 본체 대비 화면비가 90%나 되는 풀 스크린 OLED를 탑재했으며 노트북을 반으로 접으면 태블릿 PC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가바이트(Gigabyte)의 ‘에어로 15 OLED’는 풍부한 색표현력이 가능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색채전문기업 팬톤(Pantone) 인증을 받아 공장 캘리브레이션을 거쳐 출고되는 만큼 디자인 작업용에 딱 맞는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에이수스(ASUS) ‘젠북 프로 듀오’는 4K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영상 편집자 등 크리에이터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처럼 OLED는 풍부한 색표현력, 명암비, 색정확도, 가벼운 무게와 두께로 향후 프리미엄 노트 PC의 OLED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은 지난해 1000대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7만5000대로 약 7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6년엔 126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VR, 웨어러블 기기에도 필수

[서울=뉴시스] 다양한 OLED 웨어러블 기기.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다양한 OLED 웨어러블 기기.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2019년에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OLED가 탑재됐다. OLED는 고화질, 뛰어난 야외시인성, 저전력 소모로 웨어러블 기기 활용에 딱 맞는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는 OLED를 통해 밝은 야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구현했다.  HTC가 올해 선보인 ‘VIVE PRO EYE’는 2880*1600 해상도에 615 PPI의 듀얼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보다 생생한 화질로 깊은 몰입감을 체험하게 해준다.

올해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은 PC없이 자체 구동이 가능한 올인원 VR 제품이다. 역시 고해상도 OLED를 탑재하여 0.4ms의 빠른 응답속도로 VR 특유의 어지러움을 개선했다. OLED는 빠른 응답속도, 높은 색재현력, 뛰어난 명암비 등으로 VR기기에 꼭 필요한 장점을 모두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는 생생한 화질뿐 아니라 풀스크린, 폴더블 등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스마트폰 제품들의 디스플레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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