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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트럼프 "중대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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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16 03:10:34
트럼프·류허, 백악관서 서명식
트럼프 "과거 잘못 바로잡고 공정·상호호혜적 무역으로"
류허, 시진핑 친서 전해..."평등·상호존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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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0.1.1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 부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대한 서명식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는 오늘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의 미래를 위해 이전에 중국과 해본 적 없는 중대한 발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국 노동자, 농부, 가정들에 경제적 정의와 안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다. 나의 매우 좋은 친구인 시 주석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서명에 앞서 류 부총리를 옆에 세워 둔 채 수십여 분에 걸쳐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을 비롯해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의 친서를 전했다. 시 주석은 양측이 평등함과 상호 존중을 갖고 관련 문제들을 함께 다뤄 나가자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미국도 중국 기업들을 공정하게 대하길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 역시 미국과 중국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중은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재작년 7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로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본격화된지 17개월 만이었다.
 
미국은 추가 대중 관세 조치를 취소하고, 12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던 15% 관세를 7.5%로 인하했다.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25% 관세는 유지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상품, 서비스 등의 대량 구매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대중 관세를 향후 2단계 협상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단계 협상을 바로 시작하더라도 합의는 올해 11월 미 대선 이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5일 서명식에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2단계 무역 협상에서 대중 관세를 추가로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관세를 재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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