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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허웅 형제, 꼬부기·파이리로 변신…올스타전 볼거리 '풍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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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19 18:28:45
허훈·허웅 형제, 1쿼터에서 1대1 대결도 펼쳐
10개 구단 선수들 모두 참석…다같이 애국가 제창
올스타 팬 투표 1·2위 허훈·김시래, 심판으로 나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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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꼬부기'로 변신한 허훈. (사진 = KBL 제공)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19일 오후 3시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직접 음식과 구단 상품을 팔며 팬들과 만남을 가진 올스타 선수들은 특별한 등장 퍼포먼스로 그간 보이지 못한 매력을 과시했다.

KBL은 사전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이 만드는 입장 퍼포먼스'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접수했다.

허훈(부산 KT), 허웅(원주 DB) 형제는 나란히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마술쇼가 곁들어진 입장 퍼포먼스에서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에 오른 허훈은 자신의 별명인 꼬부기로 분장해 귀여운 율동을 선보여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그의 형인 허웅은 파이리 탈을 쓰고 나와 역시 깜찍한 율동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팬 투표 2위 김시래(창원 LG)는 아이돌 있지의 '달라달라'에 맞춰 그간 연습한 댄스를 펼치며 끼를 발산했다.

장신의 김종규(DB)는 노란색의 피카츄 복장을 차려입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고, 34세의 베테랑 리온 윌리엄스(울산 현대모비스)는 둘리 복장을 하고 깜찍하게 춤을 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준일(서울 삼성)은 지난해 흥행몰이를 한 영화 '조커'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등장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 탈을 쓰고 나온 정희재(LG)도 팬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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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전태풍(SK)이 1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오토바이를 끌고 입장하고 있다. 2019.01.19. yesphoto@newsis.com
최준용(서울 SK)은 평소에도 하는 '돈 뿌리기' 세리머니를 올스타전에서도 선보였다.

우승반지만 6개를 보유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베테랑 가드 양동근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절대강자 캐릭터 '타노스'가 착용하는 '건틀렛'을 끼고 나왔다.

여기에 김국찬(현대모비스)이 반짝이 의상을 입고 트로트가수 유산슬(유재석)로 분장하는 등 각 올스타 선수들은 팬들이 원하는 콘셉트에 맞춰 팬들에게 인사했다.

올스타 선수들의 특별한 등장 퍼포먼스는 베테랑 가드 전태풍(SK)이 대미를 장식했다. 전태풍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모터바이크를 타고 코트로 나와 커다란 함성을 받았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올스타전에 나서지 않는 선수까지 10개 구단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프로농구 올스타전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10개 구단 선수들은 올스타전 본 경기를 앞두고 모두 코트에 나서 다같이 애국가를 불렀다. 10개 구단 감독들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코트 중앙에 섰다.

경기 중에도 볼거리는 넘쳐났다.

허웅, 허훈의 '형제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1쿼터부터 형제의 장난스러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1쿼터 중반 허훈이 허웅에게 반칙을 저지른 뒤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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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1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김시래가 심판복장을 입고 반칙을 선언하고 있다. 2019.01.19. yesphoto@newsis.com
1쿼터 막판에는 모든 선수들이 뒤로 물러나 이들 형제가 일대일로 대결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전체가 암전됐고, 일대일 대결을 하는 이들 형제에게만 조명이 비춰졌다. 형 허웅은 동생 허훈을 제치고 골밑슛을 성공한 후 거침없이 포효하며 허훈을 도발했다.

올스타 팬 투표 1, 2위에 오른 허훈과 김시래는 경기 도중 심판으로 나서기도 했다.

주장을 맡고도 부상 여파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한 김시래는 2쿼터에 심판 복장을 하고 나섰다. 자신이 내린 판정에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김시래는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줘 좌중을 웃겼다.

이후에는 팬 투표 1위 허훈이 심판으로 등장해 말도 안되는 편파 판정을 했고, 결국 김선형(SK)이 심판복을 벗겨버렸다.

김선형과 김낙현(인천 전자랜드)은 3쿼터 중반 타임아웃 때 댄스 공연을 펼치며 숨겨왔던 끼를 한껏 뽐냈다.

3쿼터를 마친 뒤에는 10개 구단 감독들의 자유투 대결이 펼쳐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각 구단의 감독들이 2개씩의 자유투를 시도했는데, 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로 활약한 문경은 SK 감독은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죽지않은 슈팅 실력을 과시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과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나란히 2개 모두 성공했다.

동갑내기 절친 유재학 감독과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은 번외 자유투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평소 미디어데이에서도 자주 입씨름을 펼치는 둘의 대결에서는 추일승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4쿼터 막판에는 올스타 선수들이 직접 관중석으로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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