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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슥한 골목 승합차서 "학생, 이리와봐"…알고보니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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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1 17:57:44  |  수정 2020-01-21 18:03:31
늦은밤 가로등 없는 골목길서 불쑥…놀라서 줄행랑 일쑤
여성 안전 귀갓길 돕던 경찰차량…댓글 1000개 누리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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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래픽】
【동두천=뉴시스】송주현 기자 = 최근 경기 동두천 지역 시민들 사이 SNS를 통해 확산됐던 '수상한 승합차량에 대한 괴소문'이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응답하라 동두천'에 '필독'이라는 제목의 한 글이 게시되면서 댓글이 1000여 개 넘게 달리는 등 누리꾼들 사이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글은 오후 10시 40분께 동두천시 지행동 한 빌라 앞을 지나다 수상한 승합차량을 발견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게시자는 "해당 차량이 자신의 반대편에서 오다가 갑자기 유턴을 한 뒤 빌라 입구 쪽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시동을 끈 건 지 라이트를 끈 거였는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알 수 없었지만 차량의 보조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갑자기 저기 학생 이리로 와 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 봤는데 갑자기 차량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집으로 향해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게시자는 차량이 갑자기 자신을 보고 유턴을 한 점,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맞춰 정차 한 점, 라이트를 끄고 조수석 쪽에서 팔을 걸친 뒤 자신을 부른 점, 차량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 점 등을 강조하며 "정말로 지금도 무섭고 손과 몸이 떨린다"며 "혼자 귀가하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 글을 보고 꼭 조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 역시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경험담부터 "무섭다", "조심해야 한다" 등 불안한 심경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해당 지역이 가로등이 없어 매일 밤 시간대 으슥한 분위기가 반복되고 있는 탓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21일 뉴시스 취재 결과 해당 승합차량은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 등의 안전 귀갓길을 돕던 경찰 차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동두천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어두운 길을 혼자 걷고 있던 시민을 발견하고 안전한 귀갓길을 돕기 위해 순찰을 하던 우리 경찰이 말을 걸었던 것인데 오해가 생겨 여러 추측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더욱 강화된 치안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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