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불로 광대한 삼림 4000헥타르 초토화
비오비오 일대 야생동물 보호종도 서식처 잃어
[발파라이소= 신화/뉴시스] 지난 해 12월 26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불탄 발파리오소 해안지대 야산. 여름철을 맞은 칠레에서는 새해에도 중부 일대에서 심한 산불이 번져 야생동물 서식처인 삼림이 광범위하게 초토화되었다.
산림 당국은 주말 동안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은 중부지방의 아라우카니아와 비오비오라고 발표했다. 비오비오에서는 두 군데의 산불을 진화했지만 아직도 4곳에서는 거센 불길이 계속해서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오비오에서는 무려 2500 헥타르의 식물지대가 전소되고 주택 몇 군데가 불에 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지역의 농겐 자연보호지구도 최소 150 헥타르 이상이 전소되어 보호종인 콜로콜로 주머니쥐, 여우, 사슴 등 많은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불길 속에 사라졌다. 이 지역은 콘셉시온주의 비오비오에 있는 사라져가는 삼림 가운데 그나마 보존되어 있던 숲이었다.
칠레 당국은 현재 여름철인 칠레의 중부와 남부에서 앞으로도 시속 30km 이상의 강풍과 심한 더위가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산불 피해가 더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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