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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터보팬 엔진 국내 개발을 위한 첫 걸음 뗀다

등록 2020.01.3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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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본격 착수…2025년까지 880억 예산 집중

【서울=AP/뉴시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서울=AP/뉴시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산 무인기 터보팬 엔진 국내 개발을 위해 정부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후 3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무인기용 고성능 '터보팬 엔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부처 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등에 탑재되는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품목으로, 국방 전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국내 독자개발이 필요하다.

때문에 엔진 전반의 설계·제작·시험평가 등에 강점을 지닌 방사청과 엔진에 소요되는 소재·부품 개발에 강점을 지닌 산업부는 그동안 핵심 역량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방사청과 산업부는 내년부터 국산 터보팬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오는 2025년까지 약 880억원 규모의 집중적인 예산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에 착수되는 고성능 '터보팬 엔진' 개발이 국방뿐만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엔진에 소요되는 고부가 초내열 합금 소재·부품의 개발을 통한 국내 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방 분야 적용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외 민간 시장 진출을 촉진할 마중물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모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감시정찰분야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국방과 산업의 만남으로 확실한 시너지를 얻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은 "최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의지가 이번 부처 간 협력 사업을 통해 좀 더 구체화되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공적 결과물이 도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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