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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천공항서 113명 격리 모두 음성…입국제한자 없어"

등록 2020.02.06 13: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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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격리시설·진단검사 3종 역량 모두 갖춰"

"특별입국절차 거친 4061명에 1339 안내문자 발송"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 중수본 일일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 중수본 일일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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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인천공항 검역소를 거쳤던 입국자들 중 1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을 보였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천공항 입국 중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신종 코로나 경증 증상을 보인 승객 113명에 대해 격리 후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인천공항 검역소는 검역단계에서 발열 또는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승객을 선별진료실로 안내해 기초역학조사와 인플루엔자 배제 진단을 실시한다. 이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승객은 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된 후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귀가할 수 있다. 다만 귀가 후에도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감시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관리를 받아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인천공항 검역소는 특히 선별진료소와 격리시설, 진단검사 3종 역량을 모두 갖췄다"라면서 "검역 단계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승객이 발생할 경우 승객을 선별진료소로 옮겨 격리 및 진단검사까지 진행해 의심환자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인천공항 검역소는 검역 단계에서 경증 환자에 대해 즉각 대응하고 있다"면서 "공항 밖을 나서기 전에 신종코로나 전파 차단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부터 3일째 실시 중인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입국을 제지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입국절차란 중국 전용 입국장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 허용하는 절차를 말한다.

김 차관은 "현재 공항과 항만에서 실시 중인 특별입국절차와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입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는 시행 3일째이지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5일 오후 7시까지 중국발 항공 여객 130편 총 9657명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해 모든 입국자의 연락처를 확인했고, 현재까지 입국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입국자에게는 의심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즉시 연락하라는 안내 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6일 오전 8시 기준 중국인 입국자 4061명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김 차관은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본부(1339)에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문자를 지속 발송하고 있다"라면서 "현재까지 중국 입국자 중 4061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라고 말했다.

중수본에서 문자를 전송하는 번호로 외국인들이 회신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문자 수신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고득영 특별입국지원TF팀장은 "(현재는) 문자를 일방적으로 발송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고, 쌍방향으로 연락이 가능한 기능들은 지금 개발 중에 있다"라면서 "문자를 받았는지는 확인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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