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절 앞두고 美 해상초계기 우리나라 상공 임무 수행
미 해군 P-3C 해상초계기, 10일 한국 상공 전개
P-3C, 널리 쓰이는 해상초계기이자 잠수함 킬러
2월16일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앞둔 시점 눈길
2017년 2월12일은 북극성-2형 미사일 첫 발사
[서울=뉴시스] 해상초계기 P-3C
1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해군 P-3C 해상초계기가 전날 우리나라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P-3C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해상초계기로 잠수함 잡는 '잠수함 킬러'로 알려져 있다. 대잠 작전 외에 광역 감시와 대수상함전, 조기경보,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P-3C는 4910마력 터보프롭 엔진 4개로 추진되며 어뢰나 하푼 대함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하고 12시간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대속도는 시속 750㎞며 항속거리는 5556㎞다. 동체 길이는 35.6m로 승무원 10여명이 탑승한다.
이 기종은 최장 370㎞ 떨어진 목표물의 형상을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AN/APS-137), 잠수함으로 인한 온도차를 영상화해 표적을 식별하는 적외선 탐지체계(IRDS), 위협 전자파를 탐지·식별·경고하는 전자전장비(ESM), 잠수함에 의한 자장의 변화를 탐지하는 자기탐지기(MAD)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P-3C 전개 날짜가 북한 기념일인 광명성절(光明星節)을 앞둔 시점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광명성절은 1942년 2월16일 김정일이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북한 명절이다.
광명성절은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에서 가장 큰 명절이다. 광명성(光明星)은 북한이 김정일을 부르는 별칭이다. 이날에는 태양절과 마찬가지로 각종 전시회와 체육대회, 예술 공연, 주체사상 연구토론회, 김정일화 전시회 등 행사가 열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광명성절 당일 조선노동당 간부들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관련 행사에 참석해왔다.
2월은 북한이 북극성-2형을 처음 발사한 시기이기도 하다.
북한은 2017년 2월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인 북극성-2형을 처음 발사했다. 북한은 2016년 8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1형'을 발사한 데 이어 2017년 2월 이를 지대지 미사일로 개조한 북극성-2형을 발사했으며 이후 지난해 10월2일 기능을 향상시킨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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