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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지금, 꽃을 안는 중' 캠페인 전개

등록 2020.02.12 1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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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타격 입은 화훼농가 돕고

2월14일 사형 선고받은 안중근 의사 되새겨

[고성(경남)=뉴시스]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인 2월 14일의 의미를 되새겨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중' 캠페인 슬로건은 안중근 의사의 뜻을 받들어 공동체(화훼농가)를 위해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사진은 캠페인 포스타이다.(사진=고성군 제공).2020.02.12.‘ photo@newsis.com

[고성(경남)=뉴시스]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인 2월 14일의 의미를 되새겨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중' 캠페인 슬로건은 안중근 의사의 뜻을 받들어 공동체(화훼농가)를 위해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사진은 캠페인 포스타이다.(사진=고성군 제공).2020.02.12.‘ [email protected]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인 2월 14일의 의미를 되새겨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 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중' 캠페인 슬로건은 안중근 의사의 존함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뜻을 받들어 공동체를 위해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2월 14일’은 33세 청년, 안응칠이 사형을 선고받은 날이지만 우리 국민은 너무 모르는데 대해, 현재 대한민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세계적인 확산 추세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화훼농가의 아픔을 너무 모르는데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다.

몸에 북두 칠성 모양의 7개의 점이 있어 ‘안응칠’이라는 아명으로 불렸던 도마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세 발의 총탄을 날렸다.

안중근 의사는 이 의거로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3월 2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화훼농가의 경우 중국·일본 등의 수출이 위축되고, 국내적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각종 졸업·입학식 행사 등이 연달아 취소되는 상황에서 화훼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0% 정도 감소(부산·경남 화훼 농업 기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성군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2월 14일’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군은 해당 슬로건을 교육청·소방서·경찰서 등 군내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널리 알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 2월 14일만큼은 아주 특별한 ‘우리의 2월 14일’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 캠페인을 제안한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몸을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꼬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외쳤던 안중근 의사의 의연함을 흠모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이 비단 고성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돼 올해 2월 14일이 후대 역사에 꽃보다 향긋한 발자취를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 백 군수는 "이 캠페인으로 전국의 화훼농가를 도우며 전 국민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날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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