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해 문화산업 펀드로 2300억원 조성…모험콘텐츠에 800억원

등록 2020.02.13 11:40: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2020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분야.(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0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분야.(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모태펀드를 이용한 문화산업 투자 자금으로 2300억원을 조성한다. 특히 콘텐츠 분야에 대해서는 모험(벤처)투자 자금으로 올해 800억원 등 3년간 총 4500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문화산업 펀드)을 통해 1460억원을 출자해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성액인 1968억원보다 16.9% 증가한 규모로 2006년부터 문화산업 펀드를 운용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조성되는 자금은 ▲콘텐츠 모험투자(800억원) ▲게임(300억원) ▲애니메이션·캐릭터(257억원) ▲해외연계(334억원) ▲콘텐츠 지식재산권(250억원) ▲5세대 이동통신 기술융합 콘텐츠(360억원) 등 6개 분야다.

이 가운데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은 올해 600억원을 출자해 800억원 규모로 새로 조성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에 따라 제작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 등 그간 투자가 미진했던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콘텐츠 모험투자 분야 자금을 대규모로 투입해 2022년까지 3년간 4500억원 규모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작 초기 단계, 소외 분야 등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아 투자를 회피하는 분야의 자금인 만큼 모험자본 성격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조성·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 출자비율을 75%까지 상향하는 한편 재투자와 우선손실충당제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출자 조건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문화산업 펀드는 투자액의 51%를 3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초기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정책적 출자 조건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6년부터 4022건에 걸쳐 1291개 기업이 약 2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2375억원의 자금이 기업에 투입됐다. 우리나라 벤처투자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는 유니콘기업 크래프톤도 문화산업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올해 문화산업 펀드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달 5∼12일까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접수한다. 운용사 선정과 자조합 결성 등을 거쳐 실제 투자는 7월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는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모험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이 사업화되고 유망한 콘텐츠 기업이 사업 초기 자금난을 해소해 거대 신생 기업으로 도약하기 바란다"며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 결성 후에도 투자운용 상황을 점검해 출자 조건 등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