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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전자 57%·애플 28%·LG전자 15%

등록 2020.02.25 13:17:03수정 2020.02.26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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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마케팅, 애플 신모델 출시로 전체 시장 전분기 대비 1.6%↑

4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삼성 갤럭시 노트10+ 5G

애플 아이폰 11 시리즈, 작년 XS 시리즈에 비해 좋은 성적 보여

"코로나19 여파 폰 생산 수급 문제 없겠지만 소비심리 위축 우려"

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전자 57%·애플 28%·LG전자 15%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5G 마케팅과 애플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0.2%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몇 년 감소세에 있었으나, 작년 4월 5G 상용화와 함께 상반기에 소폭 성장세로 전환했고, 3분기에는 갤럭시 노트10 5G 모델이 추가로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4분기에도 계속된 5G 마케팅으로 갤럭시 노트10을 중심으로 판매 강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을 이어갔지만 전년 수준까지 회복하기에는 힘이 조금 모자랐다.

삼성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애플 아이폰 11시리즈의 국내 출시로 인해 전분기대비 점유율이 14%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점유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애플은 작년 보다 일주일 가량 일찍 신모델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년 동기 판매량이 10% 증가했고 이로 인해 국내 2개 브랜드가 다소 영향을 받았을 수 밖에 없었다. LG는 V50S ThinQ를 아이폰 11시리즈보다 2주 앞서 출시하여 선점을 꾀했으나 애플을 막지는 못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2019년 애플 신모델은 5G 미지원과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면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고객들은 애플에 변함없는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줬다. 특히 아이폰 11이 가격 인상없이 작년 XR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자들이 아직 5G의 필요성을 못 느낄 만큼 통신품질이 불완전하거나 5G 관련 컨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상위 10개 제품 중 7개는 삼성 모델이었고, 나머지 3개는 애플 신모델이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모델이 아이폰 1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면서 1위를 기록했고, 이외 A90, A30, A9 Pro 등 A시리즈 모델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신모델 3종이 모두 톱 10  안에 들었으며, LG는 X4와 V50S 씽큐가 각각 11위, 12위를 차지했다.

임수정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국내 시장은 3월 출시 예정인 삼성 S20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LG G9씽큐의 대기수요로 중저가 폰의판매 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출시 후에는 최고 사양 카메라 스펙과 트렌디함을 더한 폴더블폰의 인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내수용 스마트폰의 생산 및 수급에 당장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최근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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