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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하룻새 코로나19 2명 확진…지역사회 감염 '우려'

등록 2020.02.29 1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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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중이용시설 방문, 접촉자 규모 관심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전남 두 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28 (사진=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전남 두 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28 (사진=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 배상현 기자 = 하루새 전남 순천과 여수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남 동부권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2명에 대해 동선 파악과 접족자 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접촉자 규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전남도와 여수시,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순천에서 20대 여성 간호사에 이어, 이날 대구에 주소를 두고 여수가 본가인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주에서 발생한 22번째 환자(퇴원) 이후 청정지역으로 머물렀던 전남은 하루새 2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특히 20대 여성 간호사는 확진 직전에 다중 이용 시설을 여러곳 방문한 것이 확인됐고 여수 확진자 아버지 역시 다중이용의 통근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팽배하다.

순천 모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A(25·여)씨는 지난 25일과 26일 미용실과 식당, 술집,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와 신대지역 일반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으며 오후 7시에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현재 A씨가 다니는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6명은 모두 코라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 A씨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 동선지에서의 접촉자 명단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그 규모가 주목된다.
 
 신천지 교인이자 대구가 거주지인 여수 B(22)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하고 지난 17일 여수 신기동 본가로 곧바로 온 뒤 지난 21일 여수 모병원에서 비염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4일 대구 동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와 이날 양성판정을 받기 직전인 3일간의 동선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B씨의 할머니와 부모, 형과 여동생 등 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B씨의 아버지는 여수 모 기업의 공단 출퇴근 차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접촉자 규모와 공단 출퇴근 차량을 이용한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수와 순천은 인구나 산업 측면 등에서 전남 22개 시군 중 최대 도시들로, 양 도시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제2, 제3 감염을 막기 위해 특단의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김영록전남지사는 "앞으로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은 즉시 도민에게 알릴 것이다"면서 "이후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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