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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코로나19 확산에 1달러=107엔대로 대폭 상승 출발

등록 2020.03.02 0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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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코로나19 확산에 1달러=107엔대로 대폭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국으로 퍼지면서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올려 1달러=107엔대 후반으로 대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7.75~107.76엔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5시 대비 1.08엔 급등했다.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35.7로 사상최저치로 떨어져 코로나19에 의한 실물경제 충격을 보여주면서 투자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엔 매도가 가속했다.

미국 금리인하 관측이 높아진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르면서 이른 아침에는 일시 1달러=107엔으로 작년 10월 상순 이래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엔 매수가 일단락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일본 수입기업 등의 엔 매도가 출회함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9분 시점에는 1.15엔, 1.05% 올라간 1달러=107.68~107.6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07.30~107.40엔으로 주말에 비해 2.30엔 크게 상승해 출발했다.

앞서 2월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27일 대비 1.50엔 치솟은 1달러=108.00~108.10엔으로 폐장했다.

장중 1달러=107.51엔까지 뛰어 2019년 10월 상순 이래 4개월 반만에 고가권을 찍었다.

코로나19 확산에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인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를 불렀다.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7분 시점에 1유로=118.91~118.92엔으로 주말보다 0.76엔 올랐다. 달러에 대한 엔 매수가 유로에도 파급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선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27분 시점에 1유로=1.1041~1.1044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45달러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하 전망과 미국채 이율 저하를 배경으로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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