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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거래량 4배↑·금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등록 2020.03.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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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시장 일평균 거래량 7만5895건 달해

금펀드 1개월간 수익률 1.58%, 3개월간 7.8%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 금 강세 유효"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란이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경고하며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2013년 4월 이후 6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온스당 1천588.13달러에 형성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의 골드바 모습. 2020.01.0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란이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경고하며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2013년 4월 이후 6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온스당 1천588.13달러에 형성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의 골드바 모습.  2020.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늘고 금펀드가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이은 외인의 매도로 증시가 불안정해지자, 투자자들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 등 증시 하락과 채권금리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단행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KRX금시장에서 금 현물 1g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1676원 오른 6만4158원에 마감했고, 1개월 전(5만9510원)보다 7.8% 상승했다. 지난 6일 국제 금 가격은 전일 보다 1.54% 상승한 온스당 1666.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1~2월) 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7만58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만9725건으로 284.8%나 급증했다.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금펀드의 수익률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12개(멀티클래스 펀드 포함)는 금펀드 수익률은 1일 평균 2.93%, 1개월 1.58%, 3개월 7.8%의 수익을 올렸다.

다만 금값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676.60달러까지 올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튿날부턴 하락세로 돌아서 이례적을 엿새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1주간 금 펀드 수익률은 -3.66%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란이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경고하며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2013년 4월 이후 6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온스당 1천588.13달러에 형성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반지를 정리하는 모습. 2020.01.0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란이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경고하며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2013년 4월 이후 6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온스당 1천588.13달러에 형성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반지를 정리하는 모습.  2020.01.06. [email protected]

그러나 이달 4일부터 금값은 다시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금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도 연내 추가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 속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통화정책 완화)은 재차 금 가격 상승 시도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가격 강세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또 "장기화되는 저금리 환경 하에서 선진국 국채 중심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도 확대돼 안전자산 내 금 투자 매력 향상 추세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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