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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 췌장암 CAR-T 효과 확인

등록 2020.03.13 1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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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소이식 모델서 100% 종양 사멸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1상 진입 목표

GC녹십자셀, 췌장암 CAR-T 효과 확인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GC녹십자셀은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미국 진출 방안과 개발중인 CAR-T 치료제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셀의 미국 진출 전략은 개발중인 CAR-T 치료제를 미국에서의 임상 진입과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이뮨셀엘씨주를 미국에서 판매 허가 받기 위한 투트랙 전략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트랙은 현재 개발중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Chimeric antigen receptor)-T 세포 치료제를 2021년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1상 진입할 계획과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메소텔린을 특이적으로 타깃하는 고형암 대상의 CAR-T치료제(MSLN-CAR-T)다.

MSLN-CAR-T세포를 췌장에 암을 이식한 동소이식 췌장암 마우스모델에 복강주사와 정맥주사로 투여했다. 대조군은 모두 췌장암이 커졌지만, MSLN-CAR-T세포 1차 투여 후, 80~90%의 항암효과를 보였다. 2차 투여 후 췌장암 세포가 100% 사멸해 완전관해를 나타냈다.

반면 메소텔린이 발현하지 않는 동소이식 췌장암 마우스모델에서는 MSLN-CAR-T세포를 2회 투여해도 음성대조군과 동일하게 췌장암 세포가 커지는 것이 관찰됐다. 이것은 MSLN-CAR-T세포가 메소텔린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해 췌장암에 대해 항암효과를 나타냈음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CAR-T치료제가 고형암에서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인 항원 특이성 문제를 MSLN-CAR-T세포는 완전관해를 통해 메소텔린만 특이적으로 타깃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의 또다른 어려움 중 하나는 T세포가 종양 부위로 이동하여 침투하는 것이 중요한데, 혈액암과 달리 고형암에서는 종양 주변 섬유조직과 종양미세환경에 의해 침투가 어려웠다.

MSLN-CAR-T 세포는 일반적인 피하이식모델이 아닌 동소이식모델에서 복강주사와 정맥주사 모두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MSLN-CAR-T세포가 종양부위로의 이동과 침투에 성공해 췌장암 세포에 효과적으로 작용함을 증명했다.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와 MSLN-CAR-T의 두가지 전략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해 K-바이오의 위상을 알리고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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