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기' 중국인, 적반하장 경찰 폭행…"엄벌할 것"
피해자 45명에 1900만원 마스크 사기 혐의
저금리 대출 빙자 등 58명에 3865만원 사기
체포영장 집행 경찰 2명에 전치 2주 상해
[파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자료사진. 뉴시스DB 2020.02.28. [email protected]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경제·지식전담부(부장검사 이정봉)는 지난 2일 사기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중국 국적 A(36)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올해 2~3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94마스크를 판매할 것처럼 속여 45명에게 총 1900여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같은 기간 같은 사이트에서 다른 물품들도 팔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58명에게 총 3865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7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경찰관들에게 수갑을 찬 상태에서 손을 휘둘러 경찰관 2명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조직적 방식을 활용해 사기범행을 하고, 체포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범죄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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